[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교당 김재곤 교도(법명 형곤)가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평안남도 성천군민회 수석부회장인 그는 김부겸 행안부장관으로부터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국가사회 발전에 헌신해 왔으며, 이북도민들의 화합 단결과 조국의 평화 통일 의지 확산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향민의 아들로 28세에 평안남도 군민회 활동을 시작한 그는 남다른 음악적 재능과 노력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키보드, 기타, 보컬 연주를 이어왔다. 본업과는 별개로 독학한 음악으로, 이북도민 수련회 및 모임, 영등포구치소, 수원교도소 등 화합이 필요한 어디든 대가없이 연주를 선사해왔다. 

그는 "어디든 요청이 오면 내 악기와 장비를 싣고 달려갔다"며 "남들은 왜 하냐고 묻지만, 공연으로 하나되는 모습에 내가 더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표창 소식을 듣고 "가문의 영광이다"는 생각부터 들었다는 그는 "표창을 받자마자 사배하며 감사기도를 올렸다"고 말했다. 올해 '은산'이라는 법호를 받아 겹경사를 맞은 그는 6년째 서울교당 일반법회 및 행사마다 성가 키보드 반주 공양도 하고 있다. 교화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는 "몇 해 전 9인 연원으로 좌산상사에게 받은 염주를 항상 지니고 다니며 마음을 챙긴다"고 덧붙였다.

[2018년 11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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