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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 전문 지식 바탕으로 교육·회계체계 확립
[전문인] 전문 지식 바탕으로 교육·회계체계 확립
  • 최지현 기자
  • 승인 2018.11.07
  • 호수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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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 / 사)삼동회 법인사무처 고재일 사무처장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삼동회'는 재단법인 원불교에서 설립한 교단 최초의 사회복지법인이다. 37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삼동회는 원기66년 재단법인 원불교에서 운영하던 이리보육원, 신용양로원, 전주양로원을 특별 복지법인으로 운영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으로 탄생됐다. 영성강화·재정안정화·전문성향상·세계화 4가지 중점사업으로 내실을 다져가고 있는 삼동회법인업무 총괄은 '법인사무처'가 맡는다. 10월31일 원광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위치한 삼동회 법인사무처 사무실에서 고재일 사무처장을 만났다.

"삼동회는 삼동윤리실현을 위해 '하나의 진리 안에서 온 인류가 하나의 사업으로 은혜와 나눔을 실천하여 모두가 행복한 하나의 세상을 만든다'를 사명으로 합니다. 비전은 '2030년까지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더불어 행복한 우리나라 최고의 사회복지법인'이며, 핵심가치는 인간존중, 영성중시, 자리이타, 윤리경영입니다."

법인산하 사회복지시설은 노인 44개, 장애인 6개, 아동 21개, 사회복지관 10개, 정신보건 4개 기타 6개 등 총 91곳이다. 전국 곳곳에 뿌리내린 시설에는 약 2,000여 명의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법인은 이들의 전문성 향상과 역량강화를 위해 직급별 '교육과정 이수제'를 시행하고 인사에 반영한다.

"2016년부터 시작된 '교육과정 이수제'는 각 연수과정에 해당 이수항목을 포함시켜 진행합니다. 삼동회 운영이념, 영성강화는 공통 항목이고 시설장은 리더십, 시설운영, 인문학, 중간관리자는 중간관리자 리더십, 문서, 회계, 세무실무, 노무, 일반직원은 앞에 언급한 항목들에 직장예절 등이 추가됩니다."

재정안정화 및 운영내실화를 위한 활동도 있다. 1만명 삼동회 후원자 확보사업, 법인 재산관리를 포함한 법인행정 업무, 각종서식 재정비, 지도감사 강화 등의 굵직한 중점사업 추진은 내실있는 법인운영의 기초가 됐다.

"법인과 시설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교리와 법규에 바탕한 원칙과 기본을 강조하고 사회적 책임(ISO26000)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전문성을 갖춘 종사자를 법인지도감사위원으로 위촉해 우리 법인의 지도감사지표를 기준으로 매년 지도감사를 합니다. 법인지도감사단장은 상임이사님을 포함한 이사 4분이 함께 활동하고 계십니다." 

현재 삼동회의 체계화, 전문화된 시스템이 완성되기까지는 고재일 도무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금융기관에서 17년 동안 근무한 고 도무는 법인회계·행정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 역량강화, 교육 기회확대, 회계, 행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출가하기 전 사회생활을 통해 배운 지식과 경험들이 교단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법인사무처에 근무하면서 활용되어 다행입니다. 현재의 체계를 갖추기까지 정덕균 이사장님과 남궁신 상임이사님, 임원진 그리고 사무처 직원들의 노고가 너무나도 컸습니다. 저는 항상 '공부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이 순간 공부를 잘하자'는 얘기를 하는데 속 깊은 마음공부와 업무에 대한 실력 모두를 잘 챙기자는 뜻입니다."

그의 출가 동기가 문득 궁금해졌다. "고2때 정읍 산외교당에서 입교 했습니다. 고3때와 군 입대를 앞두고 교당에서 간사처럼 생활 할 기회가 있었고, 교무님의 알뜰한 지도를 받으며 출가에 대한 서원을 키워갔습니다. 다니던 직장을 단숨에 정리하고 교단 시설에 근무하던 중 원기92년에 김상중 교무님으로부터 출가를 권유 받았습니다. 망설임 없이 곧 바로 출가를 서원했고, 원기96년 출가식을 마친 후 첫 발령지였던 삼동회 법인사무처에서 현재까지 맡은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동회 법인사무처의 법인 행정 업무는 다양하고 복잡한 면이 있다. 시설업무 서류 발급건수만 해도 1년에 2,200여 건이 넘는다.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 원불교사회복지연구소,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관련 업무도 삼동회 법인사무처의 몫이다. 하루하루 눈코뜰새 없는 바쁜 일정이지만, 영성강화와 세계화(은혜확산), 종사자 복지를 위한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영성강화는 정신개벽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직원들과 매일 함께하고 있습니다. 세계화를 위한 활동은 청소년 해외봉사활동 사업이 있고 종사자들의 훈훈한 사연을 공모하는 은혜로운 세상 만들기 지원사업과 법인 후원자 관리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사자의 소진을 예방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해외연수를 진행하고 일반연수 때도 재충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발간이 중단됐던 '삼동복지' 소식지도 복간을 했고 휴간 기간의 활동도 정리를 마쳐 책자로 발간했습니다."

일터가 '교화 현장'이라는 신념을 잊지 않는다는 고재일 도무는 법인과 시설 종사자의 법회출석도 알뜰히 챙긴다. "저는 평상시 교화발전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안고 삽니다. 삼동회에 근무하면서 교화를 하고 교리에 바탕한 속 깊은 마음공부를 하면서 보은의 삶을 살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보람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일은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이끌어주는 스승님들과 사무처 직원들이 있어서 힘을 낼 수 있었으며 이사장님을 비롯한 임원진과 시설장, 중간관리자 직원들의 합력으로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법인 발전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신심·공심·공부심·자비심을 챙겨가며 이 공부 이사업 잘하는 숨은 도인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고재일 도무의 열정과 숨은 노력이 있기에 '2030 한국 최고의 사회복지법인'을 꿈꾸는 삼동회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2018년 11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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