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1-12 16:30 (월)
[전산 김주원 종법사 취임사]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
[전산 김주원 종법사 취임사]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
  • 원불교신문
  • 승인 2018.11.07
  • 호수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재가출가 교도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한 귀한 시간을 내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좌산상사님과 내빈 여러분,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산종법사께서 12년간 이 교단을 이끌어 주시면서 원불교 100년의 분수령을 안정되게 잘 넘겨주시고, 후계 종법사에게 그 책임을 평화롭고 화기로운 가운데 이양하심은 교단의 큰 복이요 경사로 생각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단은 주세불 대종사께서 정신개벽의 기치를 세우신 지 어언 100여 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대종사님과 정산종사, 대산종사, 좌산상사, 경산종법사께서 거룩한 법력과 자비 경륜으로 회상을 이끌어 주시고, 9인 선진을 비롯한 수많은 재가출가가 혈성을 바쳐 오늘날 육대주에 교화망을 펼치게 되는 기적의 역사를 이루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그 기적의 역사를 이어받아 사오백 년 결복의 찬란한 꽃을 피워야 하는 새로운 시점을 맞이하였습니다. 훌륭한 지도자를 모시고 기쁘게 나아가야 할 이 때에 법력과 역량이 부족한 제가 중차대한 책임을 맡게 되어 대종사님과 스승님들께 죄송하고 재가출가 동지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행한 것은 위로 좌산상사, 경산상사 두 분의 스승을 모시고 지도를 받을 수 있음이요, 또 재가출가 중에 수많은 원로 대덕이 계셔서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고 계심이요, 남녀 수위단원이 좌우에서 보필하여 주고 있고 혈심 가진 재가출가의 법동지들이 다함께 합력해주고 계심입니다. 

이러한 상하좌우의 힘을 잘 받아서 대과없이 교단을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으며, 위로 늘 호념해 주시는 법신불 사은과 대종사님 성령의 가없는 광명과 위력에 합하여 대임을 수행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제 교단은 대종사님과 역대 종법사께서 세워 주신 이단치교의 교단 운영 방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인류를 선법화 하고 세계를 불은화 하는 사오백 년 결복의 큰 걸음을 힘차게 내디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주세불 대종사님의 심통 제자가 되어 나를 새롭게 하고 교단을 새롭게 하며 세상을 새롭게 하는 정신개벽의 큰 역군이 되어야 합니다.

심통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종사께 두 마음 없는 신성을 바쳐야 합니다. 대종사님과 두 마음이 없을 때 대종사께서 밝혀주신 진리와 내놓으신 법과 펴신 회상과 둘이 아니게 될 것이며 대종사의 크신 경륜을 받들게 되는 알뜰한 주인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주인이 세계 곳곳에 퍼져 나갈 때 이 세계는 일원의 낙원으로 화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대종사께서 내놓으신 법의 요체는 생활화된 불법입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생활 속에서 신앙하고 수행하여 부처도 되고 세상도 건지도록 만고에 없는 큰 법을 밝혀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대종사님의 본의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가 반성해볼 때 성령 전에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대종사께서 정기·상시의 훈련법을 만고의 경전인 〈정전〉에 담아 주신 뜻을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전 교도는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으로 나를 새롭게 하고 교단을 새롭게 하고 세상을 새롭게 하여 대종사님의 제생의세 경륜을 실현해야 합니다. 

훈련은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잠자는 일상의 생활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기훈련은 이러한 실지훈련을 하기 위한 예비훈련입니다. 이러한 훈련으로 천불만성이 나오고 억조창생의 복문이 열리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대각여래의 큰 도인이 재가출가, 남녀노소, 선악귀천에서 나오지 않으면 우리는 대종사님께 배은자가 됩니다. 또 이러한 훈련을 자·타력을 병진하여 같이 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교화단법을 내주셨습니다. 

교화단과 훈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대종사님의 위대한 구세경륜입니다. 지금 세상에는 사람들이 우려하는 여러 가지 병맥이 있고 교단도 염려하는 여러 가지 현상이 있습니다. 물질 만능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돈의 병, 원망의 병 등 이 모든 병을 치유하여 건강한 교단,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훈련과 교화단으로 적공해 나가야 합니다. 훈련과 교화단으로 적공하여 우리의 정신이 개벽될 때 그 힘이 가정을 개벽시키고 교단을 개벽시키고 세상을 개벽시킬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재가출가 법동지 여러분! 우리는 행복자입니다. 우리는 어찌 다행 대종사의 법하에 찾아들어 이러한 공부를 하고 이러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대종사께서 왜 9인 선진에게 세상을 위해 죽으라 하셨는지 의문이 되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 그 일이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보다 그래서 그 일을 위해서는 죽어야 되는가 보다 하고 생각한 때가 있습니다. 개벽 세상을 열기 위해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9인 선진의 정신은 우리 회상의 창립정신입니다. 이 정신이 들어야 새 세상은 열립니다. 이 정신으로 나갈 때 우리 앞에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재가출가 법동지 여러분! 우리 모두 같이 손잡고 힘차게 나서서 사오백 년 결복의 대희망을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원기103년 11월4일
전산종법사

[2018년 11월9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