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3년 법훈서훈식 3일 중앙총부서
종사·대봉도·대호법 27인, 법훈장 수여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이 공부, 이 사업에 온통 바쳐온 27명의 법훈서훈인들이 탄생했다. 3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법훈서훈 봉고식에는 이날의 경사를 함께 나누기 위해 모인 재가출가 교도가 참석한 가운데 교단 만대의 사표가 되는 법훈인들을 크게 축하했다.

종사 법훈인은 서세인·오희선·김혜봉·고원선·황도국(이상 출가)박현만·김송기·강덕정·최희공·이도봉·김정택(이상 재가) 11명, 대봉도는 김성전·박찬명·이영인·송경호·최도상·장현심·이정선 7명, 대호법은 정은숙·김복혜·전덕선·이성순·김인수·김법인·박성관·유응범·심청정화 9명이 서훈했다. 법훈장 수여식은 법훈자 소개와 함께 법훈증과 법훈장, 족자, 꽃다발을 경산종법사와 수위단회 김인경·성도종 상임중앙단원이 수여했다.

이어진 법신불 전 법훈서훈 봉고식은 고원선 종사가 27명의 법훈인을 대표해 "오늘을 기연으로 스승님들의 가없는 은혜에 보은하기로 더욱 다짐하옵고, 앞으로 무량한 세상에 끝없이 이 법륜을 굴리오며, 불석신명·금욕난행·희사만행의 대불공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대도정법을 받들어 무량 중생을 제도하기로 발원한다"며 봉고문을 올렸다.

설법에 나선 경산종법사는 "오늘 법훈서훈인들은 소태산 대종사께서 밝히신 교법을 실천하는데 온갖 정성을 들인 분들이며, 또 교단을 나의 교단으로 하나가 된 분들이다"며 "본인 스스로도 대단한 홍복이 아닐 수 없으며, 우리 교단도 무한한 홍복이 아닐 수 없다"고 법훈인들을 축하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청중들을 향해 "소태산 대종사와 삼세 제불제성께서 제일 좋아하는 날이 교단을 내 집으로 삼고 교법을 내 생명으로 알고 수행정진하는 분들이 나오는 날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삼세 모든 성자들이 축하를 해주실 것이며, 천인 아수라도 법훈인을 알아보고 모실 것이다. 법계에서도 앞길에 큰 은혜를 내리고 동참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법문했다.

경산종법사는 "입교한 교도들은 처음에는 교리를 잘 모르고 오로지 신심만으로 살다가 점차 교단이 무슨 교단인지 알게될 때 주인으로 거듭난다. 또 무명윤회의 고통을 벗어나 참다운 행복으로 들어서는 길이 이 교법을 실천하는 정진에 있음을 깨닫고 도인으로 거듭난다"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말로 헌신하며 일로 매진하는 참 주인, 큰 주인이 될 때 대호법, 대봉도 서훈을 드리게 된다"고 법훈 의미를 설명했다.

경산종법사는 계속해 "참주인, 큰주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없이 온갖 정성을 다하게 되면 종사가 되고, 또 종사가 자비심을 겸하게 된다면 부처님이 된다"며 "여기 앉아있는 모든 분들이 오늘을 기해서 부처가 되도록 서원을 세우고, 정진해, 큰 주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부촉했다.

법훈은 교단 창설과 발전에 많은 공적을 쌓은 재가출가 교도에게 주는 법의 훈장으로서 종사, 대봉도, 대호법, 대희사 등 법훈이 있으며, 교단 만대의 사표가 되는 공도자로 예우 존숭하고 있다. 종사는 종법사를 역임한 사람이나 법위가 출가위 이상인 사람을 말하며, 대봉도는 원성적 정특등인 전무출신, 대호법은 원성적 정특등인 거진출진, 대희사는 대각여래위의 부모에게 수훈한다. 한편 이날 전북교구 원음합창단이 '금강에 살으리랏다', '아름다운 나라' 등 풍성하고 격조있는 축하 합창공연을 펼쳐 대중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2018년 11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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