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훈련원 첫 훈련
육관응 교무 선 지도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단전주 집중선 훈련이 오덕훈련원에서 열려, 축령산의 가을 선 공부 바람을 일으켰다. 10월24일~26일 열린 오덕 단전주 집중선은 체험과 학습을 통해 치유와 훈련의 힘을 쌓아갈 수 있는 집중적인 시간으로 진행됐다. 처음으로 열린 이번 훈련은, 신현교당과 지리산국제훈련원 등에서 단전주선을 지도하며 일상의 선법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육관응 교무가 지도했다.  

훈련은 오전 몸풀기 요가와 축령산행으로 시작, 단전주선 체험과 행선, 감상 나누기 등으로 이어졌다. 요가 및 노래부르기로 몸을 충분히 이완한 후,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깨달아 단전주선의 깊은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2박3일 일정을 꽉 채웠다. 

이번 훈련은 핵심 교법이 삶에 체화되는 과정을 경험한 참가자들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단전에 주하는 공부로 신앙의 핵심인 처처불상 사사불공을 실천할 수 있음을 체험했으며, 인과 풀이와 일심 집중에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선을 행하여 순간 분별을 끊는 방법을 알게 됐다는 평이다.

가락교당 김성만 교도는 "복잡한 환경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는 공부법을 알게 됐으니, 이를 보급하는데 우리가 앞장서자"고 권했으며, 마포교당 김재현 교도는 "어머니의 권유로 육관응 교무의 단전주 집중선을 지도받았었는데, 얼마전 하버드로스쿨 시험을 보며 불안하기 보다는 편안하고 선명한 직관의 힘을 경험했다"고 감상을 전했다. 

한편, 첫날 개회식에서 김현정 원장은 "원불교 공부의 매력을 쉽고 간단하다는 데 있는데, 이 방법이 바로 단전에 주하는 단전주법이다"며 "습관을 고치며 업장을 녹이는 단전주법을 함께 하고 싶어 기회를 보던 중 지리산훈련원과 신현교당에서 하고 있는 육관응 교무님을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언제 어디서나 쉽게 모든 분별을 녹여내는 단전주 선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2018년 11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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