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서

교단을 비롯한 7개 종단 재가신도들이 참여하는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가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한반도 평화다짐 걷기축제를 개최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원불교신문=나세윤]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 '답게살겠습니다' 운동본부가 10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한반도 평화다짐 걷기축제'를 펼쳤다. 원불교를 비롯한 불교, 개신교, 천주교, 천도교 등 7개 종단 재가신도들이 참여하는 한국사회평화협의회(대표회장 이기흥)는 '답게살겠습니다' 운동의 저변확대를 위해 조직된 단체다. 2천여 명이 참석한 걷기축제에 교단에서는 중앙·전북·부산울산·서울교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걷기축제에 앞서 오예원 한국사회평화협의회 공동대표(봉공회장)는 '범종교인 한반도 평화다짐 선언문'을 대표로 낭독하며 "우리 7대 종단 신도들은 각 종교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남과 북이 영토가 하나 되는 '땅의 통일'을 넘어 마음이 하나 되는 진정한 통일의 정서적 기반이 될 것을 다짐한다"며 "지역과 계층, 종교간 갈등을 넘어 남쪽이 하나 되고, 하나 된 마음으로 남과 북이 어우러지는 진정한 통일로 나가는 데 우리 종교인들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각 종단 대표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오도철 교정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평화다짐 걷기는 한반도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단계로 나가는 데 중요한 행사다. 평화의 물결이 한 층 더 빨리 다가오길 바란다"고 인사했고, 대한불교 조계종 원행 총무원장,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천도교 이정희 교령의 영상 메시지도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전,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상 인사, 최재성 국회의원의 인사말 등 각계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도 전달됐다.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은 "오늘 걷기축제는 답게살겠습니다의 실천운동의 첫 행사다. 답게살겠습니다 운동이 단순한 캠페인으로 끝나지 않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평화의 광장에는 부대행사로 브라질 리우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 등의 팬사인회를 비롯해 평화아트(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캘리그라피)와 평화공작소(부채만들기, 연만들기, 바람개비만들기) 등이 참가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또한 한반도기에 발자국스티커(평화소원)를 붙이는 '평화로 나도 한 걸음' 퍼포먼스도 진행돼 발길을 잡았다. 본격적인 걷기축제는 몸풀기에 이어 올림픽공원 내 3.2㎞를 완주하는 것으로, 완주 후에는 가수 박현빈, 사운드박스 등이 출연하는 공연도 펼쳐졌다. 

황성현 원불교청운회 사무총장은 "이번 걷기축제는 종교인을 넘어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행사 참여도 등 성과를 평가한 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할 사업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신 청운회장, 홍일심 여성회장, 이종화 잠실지구장 등 교단 인사들도 완주하며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2018년 11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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