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수호희생자 위령제' 참여
남원지구,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

남원 광한루에서 진행된 6.25 희생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자유수호희생자 위령제'에 남원지구 재가출가 교도가 참여해 305위 영령들을 위로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남원지구가 '자유수호희생자 위령제'에 참여해 6.25한국전쟁 희생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5일 남원 광한루에서 이뤄진 이번 위령제는 6.25한국전쟁 당시 자유수호를 위해 맨몸으로 항거했던 이들과 억울하게 희생당한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의식으로 한국자유총연맹 전북지회가 주관했다. 이날 희생자 가족들을 포함해 원불교 남원지구 재가출가 교도, 남원시 주요 인사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남원교당 전종은 교무는 위령제 의식을 통해 "한국전쟁으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305위 영령들의 해탈천도를 기원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이뤄지길 염원한다"며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다시는 전쟁의 아픔을 겪지 않도록 우리가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위령제를 통해 희생당한 영령들을 추모하고 아픔을 나누기 위해 함께한 많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자권 교도는 "당시 아버지가 운봉농촌지도소장으로 활동했고, 전쟁이 일어난 중에도 마을을 살피기 위해 피난을 가지 않았다. 북한군이 왔을 때 억울하게 희생을 당했다"면서 "지금은 내가 남원 유족회장으로 당시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내 아버지 뿐 아니라 일가친척들도 많은 희생이 있었고, 내 이웃들도 전쟁의 아픔이 많다. 다시는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지난 세월을 회고했다. 

남원지구는 매년 남원지역에서 진행되는 추모행사로 동학농민혁명 합동위령제와 김주열 열사 추모제, 자유수호희생자 위령제를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문화 봉사 등 지역사회활동에 노력하고 있다. 

[2018년 11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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