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원각성존 소태산 여래의 행장을 톺아보다' <소태산과 불법연구회창건사>는 정산종사가 1937년~1938년 저술한 불법연구회창건사를 김선명 교무(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각주와 해설을 달아 정리한 책이다.

교단 제1대 1회 12년의 역사를 정리한 최초의 기록인 불법연구회창건사는 <원불교교사>의 저본이라는 데에 그 상징성과 의의가 크다. 원각성존소태산대종사비명병서는 정산종사가 친찬한 대종사성비문으로 소태산 대종사의 생애와 사상, 교단 창립 발전의 역사를 개괄하고 대종사를 주세불로 천명했다. 

김선명 교무는 불법연구회창건사와 원각성존소태산대종사비명병서를 통해 정산종사가 간절히 전하고자 한 행간을 찾아내고, 원불교 창립 100년과 다가온 3대말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원기102년 겨울 좁디좁은 소성리 진밭 평화교당에서 도반들과 부대끼며 세상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읽고 공부한 결과물이어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며 "제법 시간이 지난 옛 글들이라 원문 읽기가 쉽지 않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최소한의 설명과 각주를 달았으며, 원문과 해설본을 나란히 편집해 대조하며 읽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서술 기록 연대 대종사 탄생(1891년)~1대1회12년(1927년)으로 머리말을 제외한 총 28장으로 구성됐다. 원불교의 사명, 시대의 성격, 교조의 인물됨, 교법의 성격, 교단 성립의 과정, 그리고 교단의 미래 전망 등이 담겼으며, 창립 과정에서 동참 또는 협력한 인물들의 이름을 열거함으로써 창립 역사의 구체적 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원광학원 신명국 이사장은 추천사를 통해 "원불교 초기 교단사의 재구성은 불법연구회창건사에 대한 재해석과 추가 자료의 발굴을 통해 꾸준하게 보완해가는 것이 당시의 사실에 접근하는 길이다. 아울러 대종사의 경륜과 포부에 접근해가는 방법이 될 것이며, 그 결과는 원불교 교단사로 새롭게 정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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