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몸평화 5대 종단 기원식
고백교회서 화해, 평화통일 기원

전북지역 5대 종단 종교인들이 공동기원식에서 '한몸평화 통일평화'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사)한몸평화가 주관해 10일 전북지역 5대 종단 종교인들이 공동기원식을 열어 화해와 평화, 통일을 염원했다. 전주 고백교회당에서 '통일 꽃 피네 한 몸 평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공동기원식은 평화를 주제로 각 종단 종교인들이 모여 종교인들의 영성에 대해 생각해보며, 통일과 화해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도종 중앙중도훈련원장과 이선조 영광교구장, 정상덕 영산사무소장 등 재가출가 교도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개신교와 불교, 천도교, 천주교 교도가 참여했다. 

천주교 이병호 주교의 여는 말씀으로 시작된 이야기 마당에서는 천도교에서 '청수봉전' 공연을 선보이며 김명국 선도사의 자유발표가 있었다. 원불교는 여성중창단의 '내가 안을께요' 공연과 함께 성도종 원장의 발표가 이뤄졌다.

성 원장은 "지난해 11월에만 하더라도 남북통일의 가능성을 생각해봤느냐"라고 질문하며 "현재의 모습은 통일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다. 통일에 대한 희망을 놓지 말며, 평화를 위한 종교인들의 노력이 계속 되길 바란다. 우리가 평화와 통일을 위한 행동을 먼저 실천하자"고 말했다. 

이어 개신교를 대표한 이현주 목사의 발표와 헵시바크로마하프중창단의 중창공연, 성심여고 심효진 학생의 발표, 진성스님과 전북겨레하나 김성희 사무총장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불교의 난타와 색소폰 공연, 종교인연합중창단의 노래공연이 이뤄졌다. 

'한몸평화공동기원식'은 11시11분, 원불교와 개신교, 불교, 천도교, 천주교의 종교인들이 함께 하나의 달을 상징하는 11월을 기념하며 기원식을 진행했으며, 2부 나눔 마당에서는 친교활동이 이뤄졌다.

행사를 주관한 고백교회 이강실 목사는 "올해 한반도 들녘에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벼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때문에 남북이 하나 됨을 기원하는 다섯 종교인들이 함께 손을 잡아 보기로 했다"면서 "좋은 말과 좋은 만남, 좋은 기원으로 평화의 시간을 만드는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한몸평화는 매일 11시11분에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는 1분 기원을 독려해왔으며, 매년 11월11일 한 몸으로 하나 되는 평화를 이루기 위한 종교 활동을 열어 이웃종교와 함께하고 있다. 

[2018년 11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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