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내 9개 교당 연합 바자
합동법회·특강·공연·체험·전시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교구 울산지구가 '천지보은 나눔마당'을 열고 심각한 기후환경 변화로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천지은에 보은을 다짐했다. 원불교환경연대와 합력해 울산교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0일~11일 초청강연·지구합동법회·문화공연·작품전시·환경체험마당·아나바다장터·먹거리마당·물품판매 등 다양하고 풍성한 분야로 펼쳐졌다.

원불교환경연대 김선명 상임대표와 조은혜 교육국장의 강연으로 환경 실천 동기를 부여하고 일회용품 없는 먹거리 마당, 장바구니 지참 물품 구입 등으로 천지보은 실천이 몸으로 스며드는 시간이 되게 했다. 특히 울산지구 재가출가 교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참여가 활발했던 것도 행사 의미를 높였다는 평가다.

김선명 교무는 11일 지구합동법회 '생명·평화 천지보은 운동'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 종이컵 쓰지 않기, 장바구니 활용하기, 플라스틱 사용 자제 등으로 천지보은 교법실천을 역설해 참가자들의 의지를 다졌다. 울산교당 내 문화센터가 주축이 된 이번 행사는 울산·동울산·서울산·남울산·북울산·명촌·언양·양산교당과 배내청소년훈련원 등 지구 내 9개 교당과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와 물품을 선보였다. 

행사를 총괄 기획한 울산교당 박여진 문화센터장은 "천지보은 바자에서 더 나아가 재가출가 교도들의 작품 전시, 대금·색소폰·플루트·동래학춤 문화공연, 체험 부스 등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며 공동교화의 장을 펼쳐내기 위해 고심했다"고 과정을 전했다. 

이장훈 울산지구장은 "많은 지역주민이 함께 참가해 먼 원불교를, 가까운 원불교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천지보은 교법 정신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지구 교당 교류 협력의 장이 된 것이 이번 행사의 성과다"고 감사를 전했다. 

동울산교당 이성인 교도는 "매년 적당하게 물건을 판매하던 바자를 벗어나 일회용품 자제를 실천하는 바자 취지가 매우 좋다"며 "환경보호에 동의는 하지만 실천이 손에 와닿지 않았는데 이번 특강을 계기로 내 가까운 곳으로 당겨지게 됐다. 당장 우리 교당에서 종이컵 없애는 일부터 실천하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부산울산교구 울산지구 연합바자는 지역사회에 천지보은의 교법실천을 각인시키며 교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울산지구 천지보은 나눔마당 바자회에서는 일회용품이 제공되지 않아 개인 식기를 지참하거나 행사장에서 대여해서 사용했다.
원불교환경연대 김선명 상임대표와 조은혜 교육국장의 환경특강에 특히 참가자들의 호응이 컸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살리기 체험 마당 부스도 마련돼 특히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교당 내 1,2층 전시장에서는 퀼트·사경노트·문인화·자수·서예·도자기 등 재가출가 교도들의 솜씨를 자랑하는 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려 천지보은 나눔행사가 더욱 빛났다.

[2018년 11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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