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나세윤] 시신기증자 합동추모제가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 열려 기증자 영가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16일 원광대 의·치·한의과대학과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 대학교당이 함께 주최한 '2018년 시신기증자 합동추모제'는 추모사, 시신기증자 유가족대표 추모의 글·분향, 학과대표 분향, 천도법문, 설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도종 원광대총장은 추모사에서 "헌체(獻體)는 떠나는 사람들이 남아있는 이에게 남겨 줄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씨앗이다"며 "당신들이 겪었던 고통을 후손들이 마주하지 않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숭고한 결정을 내렸으니, 의학도 여러분들은 의학발전에 매진하고 이분들을 모실 때 부끄러움이 없도록 실력을 갈고 닦기 바란다"고 말했다. 합동추모제는 기존 451명의 기증자와 올해 새로 시신을 기증한 31명이 대상이다. 대학은 유가족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2018년 11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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