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봉공회,자원봉사자 축제
식전 행사·시상식 등 한해 결산

서울교구 봉공회가 제17회 자원봉사자 축제를 개최해 서울역 노숙인 무료급식 5천여 시간, 서울구치소 1천여 시간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봉공한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원불교신문=나세윤] 서울교구 봉공회가 자원봉사자 축제로 무상행의 공부심 증득을 자축했다. 18일 여의도교당에서 진행된 '서울교구 봉공회 제17회 자원봉사자 축제'는 1년 동안 59개 교당 538명 교도가 참여했던 봉공인들의 결산 자리였다. 등촌1종합사회복지관 904시간을 비롯해 원광종합사회복지관 1941시간, 서울구치소 및 남부구치소 1440시간, 서울역 노숙인무료급식 5041시간 등 서울교구 봉공회는 18,641시간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했다. 

자원봉사자 축제는 경과보고, 환영인사, 축사, 시상, 격려사, 임원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환영인사에서 한은남 서울교구 봉공회장은 "30여 년 전부터 봉공활동에 참여해 왔는데, 사실 의무감으로 역할을 해 왔을 뿐이었다"며 "그러나 임원에 참여하면서 봉공의 의미를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힘들 때는 내 전생의 업력을 살펴보며 참회 반성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오예원 중앙봉공회장은 "여러분은 큰 복과 지혜를 짓는 사람들이다"며 "무아봉공을 가슴으로 느끼는 봉공인들이 교단의 참 주인이다"고 치켜세웠다. 

부임 후 공식적인 첫 자리인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세상 사람들은 자기 것만을 생각하고 살아가는데, 여기 봉공인들은 개인의 이기적인 삶보다는 사회의 아픈 눈물을 닦아주는 삶을 살아오셨다"며 "이제 교단 2세기에 봉공회가 어떻게 새롭게 거듭날지를 화두로 삼아 다시 한 번 정진하자"고 격려했다. 

이날 특신상은 김지원·오진인·정태원·이혜성·임혜영 교도가 수상했고, 보은상은 이덕원·최제명·김형성·이대기·권후여·이태언·황은정·김희원·김동연 교도가 차지했다. 상전상은 하영선·김순영·이대원·김시명 교도가, 특별상 개인부문은 최은형·곽정아·박인상·전동성·황혜명 교도가 수상했다. 특별상 교당부문은 구의교당과 여의도교당이, 부부봉사상은 이종범·정인진 부부, 정태원· 김혜명 부부가 차지했다.

항마상은 강소연·이명의·유명현·김윤진·오용덕 교도가, 출가상은 최자영·양진선·이윤성 교도가 영예를 안았다. 화합봉사상은 가락·구로·불광·서울·신림·여의도·태릉·한강·화곡교당 봉공회가 수상했고, 지역사회봉사상은 강남·강동·개봉·대치·돈암·원남·영등포·송천·중구·중곡·도봉교당이 차지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화모델을 인정받았다. 중앙봉공회상은 원광장애인복지관과 유린원광복지관, 빨간 밥차에서 427시간 봉사활동을 한 이혜덕 교도가 차지했고, 원봉공회 이사장상은 등촌1종합사회복지관과 빨간 밥차에서 543시간 봉사 활동을 했던 이승오 교도에게 돌아갔다. 원광장애인복지관과 빨간 밥차에서 483시간 봉사한 김안신 교도가 대각상을 수상해 환영받았다. 대각상을 받은 김안신 교도는 남편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쳐 주변의 귀감이 됐다.

이문교당 김안신 교도는 "상 받을 일도 아닌데 이렇게 얼굴이 드러났다"며 "봉사활동은 20년이 넘고, 원광장애인복지관에서는 주로 주방에서 부식물 다듬기와 설거지 등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식전행사로 WBS합창단(김보경 교수 지휘)이 출연해 '바람은 어디서', '영산 변산 익산 각지', '푸니쿠니 푸니쿨라'를 불러 식장 분위기를 띄웠고, 김보경 교수가 축가로 수상자들과 기쁨을 나눴다. 

[2018년 11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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