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안세명 기자] 제주교당 원불교중국어문화아카데미가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중아카데미 책임강사인 김은경 교도는 7년 전 양원중 교도와 함께 중국어 교육과정을 개설해 찾아오는 교당교화 모델을 만들고자 서원했고, 그 결과 현재 70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하기에 이르렀다.

김 교도는 "원중아카데미는 일반인들이 직접 교당을 방문해 원불교 교법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며 "7년간 양질의 중국어 교육에 전념한 결과 올해 교육부 산하 제주대 상무공자학원에서 중국어말하기대회 공동주최를 제안 받게 됐다"고 높아진 위상을 설명했다.

김 교도는 "동문들은 중국어말하기대회를 통해 중국어 능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동문으로서의 소속감을 높인다"며 교당과 교육생, 동문회의 원만한 결속력이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전했다. 이런 성과 뒤에는 정성만 전 교구장 이하 교도들의 합력이 컸다. 

그는 "일상수행의 요법 중 '잘 가르치는 사람이 되자'는 가르침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체감하고 있다"며 "양원중 교도의 교수법을 바탕으로 현재 제주시청 공무원들의 중국어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도는 고향인 제주남원의 지역토착민들과 영농인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교육사업 설계에 부푼 희망을 가지고 있다.

[2018년 11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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