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 세미나
사드반대 평화행동, 2년여 세월 반추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이하 원불교대책위)가 2년여 시간을 돌아보며 성주 소성리에서 펼쳐진 평화행동의 의의와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22일 오전10시30분 익산성지 법은관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원불교 평화행동 미니세미나는 기도식과 평화행동 영상 시청으로 문을 열고, 원광대학교 정역원 원익선 교무의 ‘성주성지수호 활동의 의의와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평화운동가 조헌정 전 향린교회 담임목사와 서울대종교문제연구소 김혜월 박사가 참여한다.

원불교대책위측는 "평화의 성자 정산종사 탄생지요 구도지인 성주 소성리에 불법 전개된 전쟁무기 사드(THAAD)는 우리 교도들에게 사회개벽과 평화실현이라는 깊은 화두를 안겨주었다"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처럼 종교가 자신 수행에 몰두하는 것만으로는 평화의 정신을 시방에 고루 펼칠 수 없다. 지난 2년간의 평화행동은 평화세상을 위한 원불교의 실질적 움직임이었다"고 되짚으며 이번 세미나는 향후 원불교대책위의 방향성을 제고하고 교단 내외부의 진솔한 평가와 조언을 경청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 후에는 ‘원불교 평화행동 이렇게 본다’는 주제로 집담회를 갖는다. 사회는 강해윤 원불교대책위 집행위원장이 맡고, 패널에는 이석주 성주주민대책위 공동위원장(소성리 이장), 김종희 김천대책위 기획팀장,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 박석민 전국행동 전 공집장이 직접 참여한다. 집담회 패널들은 성주 소성리에서 2년 넘게 사드반대 평화행동을 이어오면서 원불교를 비롯 성주, 김천, 각 종교계 및 시민단체들의 중심역할 해준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바라본 원불교의 평화행동에 대한 시선이 향후 교단적 결단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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