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고 마음공부 전일제
인격형성과 행복공동체

원경고등학교가 마음공부 전일제 훈련으로 인격함양과 행복공동체 형성법을 배웠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원경고등학교(교장 정도성)가 '마음공부 전일제 훈련'을 통해 은혜로운 상생의 관계를 배워나갔다. 6일 '경계 속에서 성장하는 나와 우리'라는 주제로 진행된 전일제 훈련은 나를 성장시키는 공부와 관계를 성장시키는 마음공부를 통해 자신의 인격을 향상하고, 더불어 타인과 행복공동체를 이뤄 가는 것에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대안학교는 학교와 기숙사 생활을 함께 해야 하는 특성상 구성원들간 일어나는 갈등이나 문제 상황 이 다양하다. 이번 훈련에서는 이런 갈등 문제들을 마음공부와 공동체 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독려했다. 

특히 올해는 한 해 동안 학생들이 생활하면서 겪었던 내적 갈등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만났던 경계 상황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경계와 마음의 움직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했으며, 더 나아가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모색했다. 학생들은 10명씩 8개 단을 편성해 단마다 배정된 경계 거리를 소재로 시나리오를 쓰고 배역을 정해 UCC 동영상을 만들었고, 완성된 동영상을 다함께 시청하며 공유했다. 

원경고 학생들은 "이번 훈련은 누구나 겪어봤을 만한 경계 상황을 설정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수현 교무는 "마음공부라는 생소한 분야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만들어 영상을 찍는 과정에서 마음공부의 재미와 의미를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스스로 변화된 모습에 흐뭇해했다"고 말했다.

[2018년 11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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