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온선자 편저
원불교출판사·값15,000원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지혜로움이 작용하면 미래 국가는 영광이나 어리석음이 기승을 부리면 미래 국가는 추락한다. 어리석음의 기초는 거짓이요, 지혜로움의 기초는 진실이다." <국가 경영 지혜>는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공공의 리더십, 생명의 리더십, 영성의 리더십을 생각하게 만든다. 

이 책은 250여 쪽 분량으로 오늘날 국가 경영 지도자가 유의해야 할 점, 법을 적용할 때의 마음가짐, 그리고 국민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를 제시했으며, 정상 국가 경영에 관련된 조건과 원칙은 물론 법규에 대해 준칙이 될 만한 비전을 156개의 항목으로 구분해 놓았다. 이 책은 우리 인류가 이 지상에 서식하고 집단 공동체 생활을 해 오면서 보인 양상은 무리 사회에서 마을 사회로, 그리고 고을 사회로 진행하다가 오늘날 국가사회로 발전됐다고 말한다.

공동체 가운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것은 '국가'이며, 그 비중은 다른 공동체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밝힌다. 또한 국가는  구성원인 '국민'의 운명을 좌우하기 때문에 '집단 생명체'로 보아도 과언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저자 좌산 이광정 상사는 "<국가 경영 지혜>를 통해 지난 날 정치 주역들이 국가를 경영하는 데 지혜 부족으로 우리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숱한 잘못을 다시 살피고, 지난날을 거울삼아 바르고 합당한 길로 나아갈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얻어야한다"고 당부한다. 한평생 공부인으로 살아온 저자는 원불교 교법을 이 책의 중심에 두고, 그간 수행으로 갈고 닦은 풍부한 지혜를 바탕으로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낙원 세상으로 이끌기 위한 고심과 흔적을 이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부록으로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정산종사의 <건국론>과 <황석공 소서>를 첨부해 국가 경영의 정신과 뿌리, 가지와 잎, 꽃과 열매에 대한 의식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2018년 11월23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