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교령 추대식·오찬
전산종법사, 사령장 수여

11월29일 중앙총부 종법원에서 진행된 교령추대식에서 18명이 사령장을 수여받고 전산종법사와 함께 대종사성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오찬을 가졌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교령 추대식이 진행됐다. 11월29일 중앙총부 종법원에서 진행된 교령 추대식은 제236회 정기수위단회에서 추대된 18명에 대한 사령장 수여와 오찬이 진행됐다. 원불교 교령은 전무출신 인사임면규정(제4절 교령 제19·20·21조)에 근거해 법훈자와 수위단원을 역임한 이 중에서 추대되며 정신적 지도에 임하게 된다. 당해 교구, 교당, 기관에 명예직으로 상주할 수 있다.

추대식에서 전산종법사는 사령장을 받은 교령들에게 '자력생활'과 '무관사 부동'의 자세를 당부하며 정신적인 힘이 되어 줄 것을 부촉했다. 전산종법사는 "교령은 결국 정신적인 힘이다. 교령제가 잘 정착되면 교단 교화력이 한 단계 깊어진다고 생각한다"면서 "교령이 지역 종법사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있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인 힘이 되며, 교단 곳곳 훈훈하고 법다운 법이 전수될 수 있도록 합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사령장을 수여받은 성도종 교무는 "교령제는 스승님들의 오랜 염원이다. 대산종법사 당대, 첫 취임법문에서 제시한 세 가지 교단방향 중 하나가 교령제를 실시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교령제는 매우 중요한 교화적 과업이었다"고 전제하며 '교력과 법력으로 교화력을 심화한다'는 점에 교령제의 근본취지와 목적이 있음을 부언했다. 성 교무는 "교령은 '없는 듯이 있는 것이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대중과 구성원들의 마음이 향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힘이 될 수 있도록 표준삼아 임하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황도국 교무도 "한편으로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 설레기도 한다"면서 "교단 뜻을 받들어서 같이 공부하고 봉사하면서 살펴줄 부분은 살펴주면서 살겠다"는 마음을 내보였다.   

추대식 후에는 기념촬영과 오찬이 이어졌다. 오찬에는 교화·교육·자선발전을 위한 건배 제의가 있었다. 한편 이날 사령장을 수여받은 교령은 다음과 같다. 

김제명(우인훈련원·주재지), 황대원(원남교당), 이양신(만덕산훈련원), 정상훈(원진학원), 이성택(서울교구), 안민순(원불교학과 서원관), 이경옥(종곡유숙터), 이선종(은덕문화원), 김혜심(아프리카), 오희선(원광효도마을), 김혜봉(여·국제마음훈련원), 성도종(중앙중도훈련원), 남궁성(남미), 김일상(원불교대학원대학교), 황도국(미주), 정숙현(배내청소년훈련원), 김인경(중앙총부), 이성전(원광대 교당) 교무.(퇴임순) 

[2018년 12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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