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콘테스트 결선대회 열어
설교역량강화, 감로재단 협찬

군종교구가 설교콘테스트를 개최한 가운데 20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군종교구가 설교콘테스트를 개최한 가운데 20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군종교구가 설교콘테스트를 열어 청소년담당교무들의 교화역량강화와 다양한 설교문화를 이끌었다. 11월20일 원광보건대학교 WM관 4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설교콘테스트는 교화훈련부 청소년국 공동주최, 감로교화재단의 협찬으로 결선대회가 마련돼 '설교야! 날개를 펴라!'라는 주제로 6명의 발표자와 20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함께 했다. 특히 이번 설교콘테스트에서는 초대가수 초청무대와 경품 등의 준비로 청소년 담당교무들의 설교역량개발과 청소년들의 참여를 높이는 데 힘을 모았다.

대회 참여는 군종교구 한종도 교무가 '현재 내 마음은?', 정효천 교무가 '나무가 우리에게 묻습니다', 정토회교당 김동주 교무가 '흥하는 말씨', 남중교당 김효인 교무가 '마인드리프레쉬', 원광보건대 양지현 교무가 '관점의 변화', 하도원 예비교무가 '호랑이 사냥꾼은 나야 나'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시상에는 장려상에 남중교당 김효인 교무, 우수상에 원광보건대학교 양지현 교무, 대상에 열쇠교당 정효천 교무가 수상했다. 

대회사에서 김제원 교화부원장은 "한번의 법회를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와 정성이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준비한 만큼 감동을 주는 것이다. 발표자의 마음에 얼마나 대종사의 교법에 확신이 있는가, 그것을 활용하는 열정이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설교자의 기본준비는 말을 잘하는 것도 있지만 평상시 어떤 진정성과 실천이 있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설교하는 이의 태도와 음성, 보이는 이미지도 중요한 만큼 평상시 교화자의 태도와 인격이 갖춰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소년교화 프로그램과 설교문화 개발을 위한 이번 설교콘테스트는 성무교당 이도광 교무가 감로교화재단 3차 교화지원사업에 당선돼 진행하게 됐다. 군종교구는 지난해 '102년 원불교 군종교구 교화박람회'를 진행하면서 각 군교화 교당 교무들의 설교대회를 통해 설교의 기법과 내용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군종교구는 설교라는 부분이 군교화의 성장요인에 중요한 역할이 있음을 파악해, 청소년 교화 프로그램으로 확장시킬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도광 교무는 "출가교역자들은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인 일원상의 진리로 광대무량한 낙원세상으로 인도함이 목적이다. 하지만 교법의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아직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시대에 맞춰 교화할 수 있는 역량과 청소년과 일반교도 등 세대에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교화자가 필요하다. 각 교화분야의 전문성을 살리며 교화의 기본이 되는 설교문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8년 12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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