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평화마라토너, 총부서 전산종법사 알현
후원 감사, 교도로서 뿌듯한 마음 전달해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7일 중앙총부 종법원을 찾아 전산종법사를 알현하고 1년4개월간 유라시아 평화마라톤에 도움을 준 원불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뛰어온 16개국 1만5천킬로미터의 대장정 이야기를 들은 전산종법사는 “(이 길은) 남북 관계가 열리면 세계평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작은 일 같지만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일이 될 것이다”며 “교단사적으로도 ‘원불교 사오백 년 결복’으로 이어지게 하는 일이며, 혼자의 힘이 아니라 진리가 시켜서 한 일이다. 얼떨결에 ‘평화마라토너’가 되었다지만 세계평화를 위한 귀한 길을 밟아왔다”고 격려했다.
전산종법사는 대산종사의 3대 불공법인 불석신명(不惜身命)‧금욕난행(禁慾難行)‧희사만행(喜捨萬行)이 적힌 액자를 선물하며, 강명구 마라토너의 삶과 어울리는 법문이라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강명구 마라토너 원불교후원회와 원불교평화행동, 평마사 회원들이 함께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유라시아횡단 마라톤을 하게 된 계기부터 중간중간 위험했던 고비와 감사한 인연들에 대해 전하며 “현지에서 도움을 준 베를린교당, 알마티교당, 베이징교당, 단둥교당 등 군데군데 힘들 때마다 원불교가 뒷배가 되어줬다. 원불교 교도라는 것이 큰 힘이 됐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접견을 마치고 소태산대종사성탑에서 기념촬영을 한 강명구 마라토너와 후원인들은 익산 상사원을 찾아 좌산상사가 펴낸 <국가 경영 지혜>와 법문을 받들었다. 특히 좌산상사는 강명구 마라토너의 건강을 염려하며 원광대학교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도록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