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교구 원마을예술제
학생·청년연합, 런닝맨 미션

경기인천교구 학생·청년연합회가 교구청·수원교당에서 원마을예술제를 열어 런닝맨 형식의 미션을 펼쳤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경기인천교구 학생·청년연합회가 16일 올해 신축한 교구청·수원교당에서 원마을예술제를 열어 전산종법사 신년법문 완성하기 미션을 수행했다. 미션 방식은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응용했다.

미션에 통과하거나 보물찾기, 이름표를 뗀 팀에게는 갑카드가 주어지며, 갑카드는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라는 신년법문 단어카드와 교환해 제일 먼저 완성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게임이다. 1시간반 동안 이뤄진 런닝게임은 교구 학생·청년담당교무들이 진행을 맡아 학생들과 서로 친해지는 기회를 가졌다. 

미션은 인간 윷놀이 게임인 '도를 구하라', 음원을 듣고 '성가 맞추기', 사진 속 '인물 맞추기', 새해 소망 키워드로 자신을 소개하는 '아이엠그라운드 게임'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이름표를 떼인 참가자는 대각전에서 천도의식을 행하면 1회 부활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열심히 뛰면서 교리를 배우는 이번 원마을예술제는 기존 문화공연의 틀을 벗어나 참가자 한 명 한 명을 다 주인공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미션에 앞서 시작의 시간에 김홍선 교구장은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 누구도 내 인생을 살아줄 수 없다"며 "나답게 사람답게 살기 위해 마음을 잘 닦고, 촌음을 아껴 실력을 갖추고, 인격을 갖춰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미션 최종우승팀에게는 청년회에서 제작한 친환경 책갈피가 선물로 전달됐고, 원문화예술제 축하공연은 기흥교당 청년회가 직접 작사·작곡한 '법문 한 끼'를 공연했다. 참가자들과 배움의 시간을 가진 작곡가 온성근 청년(실용음악 전공)은 "청년들이 교당에 오면 즐길 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을 보고, 법회에 오면 밥 한 끼는 제공해 주겠다는 마음으로 청년회를 부활시켰다. 그 문화가 기흥교당 청년회 창작곡 '법문 한 끼'로 만들어졌다. 오늘 함께 부르니 참 따듯하고 뿌듯한 기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년담당교무도 없는 교당에 청년회가 부활돼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군인 신분으로 참여한 번개교당 서석진 청년은 "처음에는 낯설어 쭈뼛거렸지만 다들 즐거워하는 모습에 나도 열심히 뛰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하겠다"고 참여소감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의 설문조사는 네이버 폼을 활용해 청년들만의 코드를 읽을 수 있었다. 

경기인천교구 학생·청년연합회가 교구청·수원교당에서 원마을예술제를 열어 런닝맨 형식의 미션을 펼쳤다.
경기인천교구 학생·청년연합회가 주최한 원마을예술제에서 참가자들에게 '법문 한 끼' 공연을 선보인 기흥교당 청년들.
런닝맨 형식의 미션수행에서 이름표를 떼인 참가자들에게는 대각전에서 천도의식을 통과하면 1회 부활의 기회를 줬다.
경기인천교구 학생·청년연합회가 16일 교구청·수원교당에서 원마을예술제를 열어 런닝맨 형식의 미션수행으로 전산종법사 신년법문을 공부했다. 

[2018년 12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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