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교구교의회 의장 인터뷰
[원불교신문=나세윤] 제주교구 교의회의장으로 선출된 김정심 교도는 "교구 현안은 교화 활성화에 있다"고 간곡히 말했다. 9일 선출된 김정심 의장은 먼저 "의장으로서 교무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살펴야 하고, 교도들은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를 알아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는 "제주교화 50주년 동안 16개 교당과 기관이 설립돼 교화하고 있다"며 "교화 방식도 옛날처럼 해서는 안되고, 새로운 패턴의 교화도 요구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당면 과제로 제주국제훈련원 건축문제와 복지시설들의 운영난을 꼽았다. 그는 "훈련원 관할이 중앙총부에서 제주교구로 이관돼 관리 주체가 바뀌었다"며 "낡은 훈련원을 리모델링하는 일이 급한데, 재원이 부족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 최초 요양원인 원광요양원을 운영 중인 제주교구는 이 밖에도 교당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요양시설의 열악한 구조를 탈피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강혜선 제주교구장과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와서, 제주교화의 현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교구장은 공무원들과의 관계도 좋아 다양한 지역 활동을 펼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제주교당 봉공회장을 시작으로 교구 봉공회장을 역임했고, 제주도 자원봉사센터에 원불교 봉공회를 가입시켜 무료 진료활동을 펼치는 등 교법의 사회화에 앞장서왔다. 김 의장은 15년간 제주도 한국에이즈퇴치연맹 후원회장을 맡았고, 전임 김정택 교의회의장의 아내로 내조에 전력을 다했다.
[2018년 12월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