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갑이 수십년간 독실한 신을 바치고 특히 선 공부에 전력하더니 차차 정신이 맑아져서 손님의 내왕할 것과 비오고 그칠 것을 미리 아는지라,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는 수행 도중에 혹 반딧불같이 나타나는 허령(虛靈)에 불과하나니 그대는 정신을 차려 그 마음을 제거하라. 만일 그것에 낙을 붙이면 큰 진리를 깨닫지 못할 뿐 아니라 사도(邪道)에 떨어져서 아수라의 유가 되기 쉽나니 어찌 정법 문하에 그런 것을 용납하리오."(원시반본장 15절)
/강남교당
[2018년 12월21일자]
그림·박은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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