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교구교의회 의장 인터뷰

김대원 교의회의장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9일 부산울산교구 제25차 정기교의회에서 금정교당 김대원 교도가 신임 교의회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의장은 취임사에서 "신심·공심이 높고 공부가 수승한 선후진 대덕들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물처럼 바람처럼 모두 숨고 제일 부족한 나를 뽑았다"며 "그 이유는 여러분들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교구 일을 함께 하겠다는 뜻인 줄 알고 있다"고 말해 박수로 대중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서 "지금부터 앞으로 3년간 교구장님과 역대 교의회의장들과 선후진 제현들의 뜻을 받들어 여러분들과 함께 부산울산 교의회의장의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을 엄숙히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적극적인 교화를 강조했다. 그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00년 부산대법회'를 했던 원기85년에 부산울산교구 출석 교도 수는 3048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현재까지 상향곡선을 그리지 못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18년이 지난 올해까지 1006명이 줄어 33%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30년 후에 부산울산에는 한 사람의 교도도 없는 참으로 통탄할 지경에 이르지는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이어서 "내년이 법인성사 100주년인데 대종사와 선진들을 뵐 면목이 없다"며 "더 이상 후진으로 욕되지 않기 위해 새로 출범하는 의장단은 다른 일 다 놓고라도 이 일에 최선을 다하겠으니 교도들도 분연히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도 공의를 밟지 않으면 동력이 없음을 피력하며 교구와의 적극적인 합력도 밝혔다. 김 의장은 "교의회 부의장을 맡아 8년 동안 일했던 경험을 살려 새 교구장님 모시고 열심히 보좌해 꼭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12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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