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교구교의회 의장 인터뷰

박오진 교의회의장

[원불교신문=나세윤] 9일 서울교구 교의회의장에 새로 선출된 강남교당 박오진 교도. 박오진 의장은 교구발전의 핵심으로 '지자본위에 바탕한 합리적인 시스템'을, 재가출가 교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책임감을 교화활성화의 방향으로 잡았다. 교화환경이 녹록치 않다고 운을 뗀 박 의장은 서로 협력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박 의장은 "불철주야 교화의 희망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애쓰는 교무들과 재가 선후배 법동지들 앞에서 공부와 정진심이 부족한 나에게 중책을 맡겨서 한편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화에 대한 기대와 열정, 지혜를 모아 서울교화 나아가 원불교 교화의 희망을 만들어 가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우리의 희망과 열정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합리적인 시스템이 구축될 때 우리의 노력은 효율이 높아지고, 생산적이며 내부의 소모적인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 의장은 "대종사는 합리적인 시스템의 길로 지자본위를 밝혀줬는데, 이 지자본위로 나가는 조직은 안정되고 효과는 배가될 뿐 아니라 지자를 육성해 낼 수 있다"며 "공의의 교단 운영은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덕천 서울교구장을 보좌해 새로운 서울교화의 희망 탑을 만들어 가는 데 부족하지만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임 김창규 의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박 의장은 "한덕천 교구장님을 오래 모셨다는 인연으로 의장 후보가 돼 고사도 하고 고민도 많았다"며 "법동지와 선진들의 지도를 받아 대과 없이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년 12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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