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대학원대학교 원기103년 학위수여식
김형철 교령·허광영 총장 이임봉고도

원불교대학원대학교는 14일 1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원기103년도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졸업생들은 마음공부전문가 과정도 이수해 자격증도 함께 수여받았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는 14일 1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원기103년도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졸업생들은 마음공부전문가 과정도 이수해 자격증도 함께 수여받았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14명의 예비교무들이 교화현장에 나선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는 14일 1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원기103년도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졸업생들은 본교 마음공부교육원에서 주관한 마음공부전문가 과정도 이수해 자격증도 함께 수여받았다.

시상에는 최우수상 이홍원 예비교무, 우수상 배성연·조상원·김용석 예비교무가 받았다. 우수논문상에는 학술학위 이홍원, 전문학위 양진경, 교화연구보고서 김은지 예비교무, 공로상 김현규 예비교무, 교화상 김은지·양진경·배성연 예비교무가 수상했다. 이어 대성장학회에서 졸업생 모두에게 외장하드를 선물했고, 졸업생들은 본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축사는 배성연 예비교무의 어머니이자 완도교당 교도인 주경심 교도가 전했다. 

주 교도는 "출가서원을 한 딸을 보면서 엄마로서 마음이 아플 때도 많았지만 하루하루 적공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대견했다"면서 "현장에 나가면 꼭 건강을 잘 돌보길 바라고, 재가출가 교도들의 세정을 잘 보살피며 항상 화합하고 소통하는 교무님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졸업생에게 두 가지 당부의 마음을 전했다.   

원불교대학원 이사장 오도철 교정원장은 "새 교무들의 밝은 모습은 교단의 미래이고 세상의 희망이다. 각 임지에 나가서 지금까지 공부하고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고 예비교무들을 격려했다. 

오 교정원장은 "대종사께서 어떤 서원으로 이 회상을 세웠는지 '개교의 동기'를 다시 한번 깊이 새기자"면서 예비교무들에게 '관계를 잘하자'는 첫 당부로 설법을 시작했다. 오 교정원장은 "현장에 나가면 교무, 교도, 학생 청년, 어린이와의 관계 속에서 내면을 돌이켜보고, 경계 당할 때마다 두 번째 화살을 어떻게 맞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간단없는 공부로 서서히 하는 공부를 기준 삼아야 한다"며 〈정산종사법어〉 권도편 48장을 부연했다. 마음을 매일 단련하고 거듭 훈련해 관계를 잘하고, 함께 사는 교무와 소통하는 삶의 모습, 사람을 대하고 공부를 할 때 절실함으로 공부하는 심법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허광영 총장은 훈사에서 "교육이 교단의 미래이고 세상의 빛이라는 사명감 하나로 정제를 아낌없이 희사한 모든 장학회장과 장학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문을 연 뒤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은 이제 실천할 일만 남았다. 현장에서 모두 성공해서 교단이 새롭고 세상이 새롭게, 교단 2세기를 활짝 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허 총장은 "9년의 총장 임기동안 개인적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너무나 소중한 교직원들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임사를 대신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김형철 교령과 허광영 총장의 이임봉고도 이어졌다. 또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1학년 후배교무들의 축창이 있었고, 졸업생을 대표해 전현오 예비교무의 감사인사와 졸업생들의 합창으로 축하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졸업생들은 이날 오후1시30분 출가서원식을 올렸다.

[2018년 12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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