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 남북평화 메시지
금강산 세계평화센터 건립 제시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김갑수 종무실장과 배종민 종무2담당관과 함께 13일 중앙총부를 방문해 전산종법사를 접견했다. 지난해 9월 방문 이후 두 번째 총부 방문이다.

도 장관은 "험악한 북미관계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로 극적 반전이 일어났다. 남북평화 기점에는 스포츠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남북체육회담,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상 등 최근 순조롭게 평화협력이 이뤄지는 남북의 문화체육분야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전산종법사는 "남북관계를 지켜보니 남북이 서로 열리는 것은 단순히 대한민국 한 나라만의 평화상징이 아니라 세계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다"며 "소태산 대종사께서 이미 백여년 전부터 대한민국은 세계 정신적 지도국이자 도덕의 부모국이 될 것이라 예견해 금강산을 중요하게 강조했으며, 대산종사는 미국에 유엔이 있듯이 세계종교가 연합하는 UR 창설을 강조했다. 평화의 상징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종교적 상징이기에 금강산에 종교연합(UR) 역할을 하는 세계평화센터를 세워 대한민국이 세계 정신적 지도국이자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전산종법사가 남북문제 해결 키워드로 대산종사의 '대사면 대해원' 법문을 전하자, 도 장관은 "그래서 평화의 길을 가는 동안에 종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남북간 평화적 행보에 교단적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도철 교정원장 등 교단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2018년 12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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