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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기 103년을 보내며
[사설] 원기 103년을 보내며
  • 원불교신문
  • 승인 2018.12.26
  • 호수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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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3년, 서기 2018년이 저물었다. 참으로 변화가 많은 해였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열려 한반도에 상생 평화의 기운이 태동된 해였다. 하지만, 한반도의 비핵화 방안을 두고 북미간에 간극이 있어 문재인 정부가 생각하는 만큼, 북미간 관계 개선의 진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원불교 교단은 원기 103년에 큰 변화가 있었다. 수위단원 선거와 종법사 선거로 인해 종법사와 수위단원들이 바뀌었다. 경산 장응철 종법사가 12년간의 중임기간을 마치고 상사로 물러나고, 전산 김주원 종법사가 6년 임기를 시작했다. 교정원장과 중요 교구장과 기관장이 수위단원을 중심으로 전면적으로 개편됐다. 

같은 교리와 제도라 할지라도 사람이 바뀌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무엇보다도 새 종법사의 스타일의 변화로 교단은 모든 면에서 큰 변화의 국면에 처해 있다. 이러한 변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작동을 해서 교화도 일어나고 재가출가 구성원들도 심기일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 

금년 12월말로 교단 인사가 마무리 된다. 가장 민감한 부분이 바로 인사 이동이다. 인사 대상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인사는 사실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인사가 적재적소의 최선을 다한 인사이길 바라지만, 결과적으로 미흡한 점이 있다면, 차후 인사에서는 더욱더 주도면밀한 인사 행정이 되길 촉구한다. 

원불교신문사는 내년으로 창간 50주년이 된다. 신문사 사장이 바뀌었다. 합리적인 식견을 가진 균산 최정풍 교무가 신임 사장이 된 만큼, 합리적인 발전 방향을 찾아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구 신문인 한울안신문이 교단 신문인 원불교신문의 서울지사로 역할을 선회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인산 송인걸 사장은 임기 동안 정론직필로 '교단 사관(史官)'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원기 100년 전후 6년이란 교단의 큰 분기점에 언론사의 책임자로서 원불교신문이 단순한 홍보 기관지의 수준을 뛰어넘어 비판 기능을 가진 언론지로서의 역할로 성장하는데 큰 힘을 발휘했다. 그러한 힘의 바탕에는 송 교무가 원불교신문 기자로 7년, 편집국장으로 5년 등 총 18년 근무 경력의 경륜과 철학이 있었다. 

관행으로 굴러가는 법위사정의 부당성과 일본 오까야마·치바법인의 사유화 실태 고발, 성주성지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부터 지켜내고자 하는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 활동의 격려 등 교단과 정부의 권력과 맞선 언론의 역할과 기록은 역사와 더불어 길이 평가를 받을 것이다. 

원기 103년을 보내고 원기 104년을 새롭게 맞이할 시점을 당해서 재가출가 구성원 모두가 법신불 사은전에 간곡히 두 손을 모아 일원대도 회상의 교화가 나날이 발전하고 재가출가 법동지 모두가 심신간에 건강하고 행복한 가운데 손에 손을 맞잡고 가슴과 가슴으로 법정을 돈독히 하며 일원세계 건설에 다함께 매진하기로 기도하기를 염원하는 바이다. 

원기104년 새해를 축복과 환희로 맞이하자.

[2018년 12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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