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여자원로수도원 특강
백제문화권 익산 발전 모색

[원불교신문=나세윤] 한국문학의 거장 소설가 황석영 작가가 12일 중앙여자원로수도원을 찾았다. 원로교무들과의 만남은 황 작가가 익산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다. 2013년 경산종법사로부터 운산(耘山)이란 법호를 받은 바 있는 황 작가는 큰 절로 인사를 하며 원로교무들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특강에서 황 작가는 자신의 76년 세월 거친 풍파 속에서 살아온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 원로교무들의 공감을 얻었다. 

'원불교 원로교무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서 황 작가는 익산과의 인연, 원불교를 가슴에 품게 된 이야기, 나아가 익산시와 원불교의 상생발전을 모색하자는 제안을 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 유적지구 일대를 '미륵산 힐링 문화도시'로 조성하자는 제안에 호응했고, 이어 황 작가가 '소태산대종사 이야기'를 청소년들을 위한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자 원로교무들의 박수소리는 더욱 커졌다. 

특강이 마무리되자, 김복환 원로교무를 비롯해 대중은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주제가인 '정신개벽의 노래'를 부르며 법열 넘치는 특강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선종 원로교무의 사회로 진행된 특강을 마친 황 작가는 "원로 교무님들의 진지한 경청 자세와 압도하는 법당 분위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원불교와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년 12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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