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 뽑은 2018 원신어워드

■ 〈원불교신문〉 기자들이 현장 곳곳을 취재하면서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고 깨달은 교화열정은 그대로가 감동이었다. 전국 각지 재가출가 교도들의 속 깊은 마음공부와 신앙 수행 정진을 기사로 다 전하지 못한 아쉬움 또한 크다. 올해를 마감하면서 감동 사연의 인물과 기관, 교당 등 각 분야별로 본사 기자들이 선정한 '원신어워드'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감동을 나누고자 한다.

"법당을 튼튼하게 지었다. 앞으로 100년은 거뜬하겠다." 만경교당 라성금(87) 교도는 내년 4월에 있을 교당 신축봉불 소식부터 전했다. '새 법당에서 법회를 보니 눈물이 났다'는 그는 "교무님 수고를 어떻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며 교당 대불사를 마치기까지 누구보다 애태웠을 이진도 교무의 노고에 먼저 감사했다. 

생활관과 교당 건물을 매입하고 법당 리모델링을 위해 정성 쏟은 시간들. 이 교무와 교도들은 쑥떡이며 모과차 등 밑천 될 만한 음식을 만들어서 팔고, 알뜰살뜰 생활하며 건축비를 마련했다. 전국 교당의 합력도 이어졌고, 그 또한 모아두었던 전 재산을 아낌없이 희사했다. 손가락 마디마다 굽고, 노동으로 굵어진 양 팔 손목, 그렇게 땀흘려 모은 헌공금을 그는 두 생각 없이 전했다.

그는 지금도 어김없이 조석으로 하루 4시간을 좌선과 독경, 원음방송 설법까지 들으며 자기수행의 시간으로 철저하게 지킨다. "이 공부 이 사업 끝까지 정진하면서 이제 영생을 준비하려고 한다"는 그. 원신어워드 적공상이 빛나는 인물이다.  

[2018년 12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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