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목과 금수, 그러니까 식물과 동물도
동포임을 분명하게 말씀했다.
'동포이니 먹지 말자'라는 궤변을 펼칠 생각은 없다.
초목과 금수가 우리의 동포임을 알고는 살자.
이 세상은 초목 금수가 동포임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나누어져 있다.
아는 사람은 고마움을 알고 미안함을 느낀다.
모르는 사람은 작은 만족을 얻고 큰 갈증을 만든다.
아는 사람은 주어진 현실에 늘 감사한다.
모르는 사람은 언제나 더 좋은, 고급을 갈구한다.
아는 사람은 감사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모르는 사람은 욕망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동포은이 근본 의식에 새겨져 있어야 한다.
그래야 연고 없이 꺾고 살생하는 일이 없다.
최상의 맛, 고급은 연고가 될 수 없다.
만족은 감사와 미안함의 감정이다.
만족이 욕심으로 변질되는 순간
해생어은(은혜에서 해가 나온다)이고 배은이다.
동포은의 핵심은 자리이타이다.
내가 이롭고 타인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나도 이롭고 타인도 이로운 것이다.
내가 먼저가 될 순 있지만 타인도 꼭 있어야 한다.
타인이 없는 '나'는 동포배은이다.
스스로를 더없이 이롭게 하라.
시샘이 날 만큼 충분히 이롭게 하라.
그 이로움의 곁에 동포가 있으면 된다.
'간혹'이 아니라 '절대'다.
/삼동청소년회 법인사무처
[2018년 12월28일자]
박경전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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