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자원봉사자대회
우수봉공상 송학·아중교당

19일 전북교구 4층 대각전에서 개최된 '제7회 자원봉사자대회'는 올해 나눔 활동을 결산하며, 봉공회원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시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저 넓은 대지를 적셔주는 빗방울처럼/세상을 향한 당신의 사랑이 힘이 됩니다/이웃을 위해 조금 더/세상을 위해 조금 더/그런 조금 더 조금 더가 모여/ 결국엔 사랑 가득한 세상을 봉공회가 만들었습니다/(중략) 당신이기에 당신이기에/ 사은님께서 항상 함께 하실 것입니다.

봉공회원들을 향한 마음이 한 편의 시에 담겨 행사장에 울렸다. 19일 전북교구 4층 대각전에서 개최된 '제7회 자원봉사자대회'는 올해 나눔 활동을 결산하며, 봉공회원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시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식전 공연에 이어 진행된 자원봉사단 시상식에서는 우수봉공상(교당)에 송학·아중교당이 공동 수상했고, 개인에게 전해지는 우수봉공상은 우아교당 이명선 교도, 효자교당 유원복 교도, 화산교당 최수영 교도, 전주교당 이지은 교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공상(개인)은 서전주교당 손호정·이묘관 교도, 동산교당 우정덕 교도, 전주교당 김명지 교도, 전주혁신교당 김석인 교도, 관촌교당 박도완 교도, 진안교당 이상원 교도가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봉공회원들을 향한 존경의 마음을 자작시에 담아 낭독한 이정오 사무국장은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에게 개인봉사자 특별 표창상을 받아 이 자리에서 상장이 전달됐다.  

내년을 이끌어갈 전북교구 봉공회장은 안현진 봉공회장이 재임됐다. 임원진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한은숙 전북교구장은 "봉공회원들을 보면 무아봉공을 발로 쓰고 다니는 공덕이 느껴진다. 봉공회 활동을 통해 실천에서 나오는 힘과 역량이 있다.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봉공회원들을 격려했다.

한 교구장은 "자원봉사자는 스스로 원해서 받들어서 섬기는 사람이다. 어려운 이웃을 단순히 돕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자발적으로 받든다는 의미다. 봉공회원들은 이를 이미 실천하고 있는 교도들이다"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사회행동이 자원봉사임을 현대적 코드로 풀어냈다. 이어 한 교구장은 "앞으로 봉공회가 나아가야 할 이념적 키워드를 환경, 생명, 상생으로 확대시켜 지역사회와 정성껏 연대해야 한다"며 "이는 우리 교리와 매우 부합돼 있고, 원불교가 왜 이 땅에 세워졌는지를 깨닫게 한다. 우리 근본 뿌리는 하나이니, 그 실천을 '환경·상생·생명'과 접목시켜야 한다"며 교리적 근거로 봉공회원들이 짚어나가야할  키워드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전한 오예원 중앙봉공회장 "중앙봉공회 중책을 맡으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무아봉공과 사무여한의 말씀을 새겼다. 내가 힘든 것은 대종사의 참 제자라는 증거라고 생각했다"며 "우리모두 대종사 제자로 큰 복을 타고 났는데, 봉공회 활동을 하면서 상까지 받으니 축하드린다"고 봉공회원들을 격려하며 중앙봉공회장으로서의 마지막 소회를 전했다. 

안현진 교구 봉공회장도 "부족한 점이 많은데 봉공회장을 재임하게 돼 영광스럽다. 올해는 더 뜻 깊은 해가 됐다. 전주역에 나무 옷입히기 행사를 했는데, 100개 이상 뜨개질을 해서 전주역이 관광지로 지정됐다"며 "여러 행사에 전북교구 각 지부 봉공회원들이 열심히 봉사했다"는 감사와 다짐의 인사로 행사를 자축했다.

[2018년 12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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