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학생회관 대강당서 취임 봉고식
소통·변화·도약으로 과업 해결의지 다져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는 원광대학교 제13대 총장 박맹수(법명 윤철) 박사.
신순철 이사장이 박맹수 총장에서 교기를 전달했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지난 6일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회에서 원광대학교 제13대 총장으로 선임된 학산 박맹수(법명 윤철) 총장 취임 봉고식이 27일 오후2시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원광학원 신순철(법명 명국) 이사장을 비롯해 교단 내 주요인사와 지역사회 외빈,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했다.

원광대학교교당 박덕연 교무의 좌종 10타로 시작한 취임 봉고식은 국민의례, 설명기도, 신임총장 약력보고, 이사장 치사, 교기 전달, 취임봉고 및 취임사, 축사, 꽃다발 증정,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설명기도는 대학교당 백광문 교감교무가 법신불 전에 올리고, 교기전달은 신순철 이사장이 박맹수 총장에게 전수했다. 원광대학교를 상징하는 교기에는 원불교 개교이념의 구현, 과학과 도학의 병진교육,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 양성이라는 건학정신이 새겨져 있다.

치사를 전한 신 이사장은 “1946년 유일학림으로 개교한 원광대학교가 지난 70여 년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총장과 교직원, 학생들의 노력이었다. 김도종 전 총장시대에는 아시아 중심대학으로써 기틀을 다졌으니 이제는 장기적, 구조적 변화를 통해 대학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어 교기를 전달받은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나는 원광대학교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싶다. 청년들에게 마음껏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젊음의 광장을 제공하고 싶다”고 결기를 다지며 “우리는 지금 대내외적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통과 변화, 그리고 도약을 기치로 나가고자 한다. 내가 꿈꾸고 만들고자 하는 원광대학의 모습은 사람 중심의 소통, 세계로 향하는 변화, 글로벌 마인드로의 도약이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또한 박 총장은 창조적이면서도 도덕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길이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이상적인 교육모델이라고 말했다.

축사에는 오도철 교정원장과 정헌율 익산시장, 전주교육대학교 김우영 총장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오 교정원장은 “구성원 모두가 믿음으로 함께하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면서 신(信)·화(和)·성(誠)의 마음으로 학교 경영에 합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 익산시장은 “원광대의 경쟁력이 익산시의 경쟁력이다”며 상생발전을 요청했고, 김 전주교대 총장은 “7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원광대가 지역사회 교육·경제·문화의 중심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동행의 뜻을 전했다.

이날 봉고식에는 오도철 교정원장, 최정안 감찰원장, 김성효·김경일 수위단회 중앙단원, 원광보건대학교 김인종 총장, 원광디지털대학교 남궁문 총장, 금기창 총동문회장, 정헌율 익산시장, 김우영 전주교육대학교 총장, 전북대학교 김동원 총장 당선인, 전북일보 육석정 사장 등 교단은 물론 학계 및 정관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축하했다.

한편, 지난 11월 공개토론회 및 구성원 평가 등을 거쳐 원광학원 이사회에서 제13대 총장으로 최종 선임된 박맹수 총장은 원불교 교무로서 2003년 원불교학과 교수에 임용돼 학생복지처장, 원불교사상연구원장 등을 역임하고, 한국근대사학회장, 모심과살림연구소장,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쳐왔다. 박맹수 총장의 임기는 2022년까지 4년이다.

좌종 10타 소리에 합장으로 마음을 모으는 박 총장.
설명기도를 올리는 내빈들.
설명기도를 올리는 박 총장 내외.
신순철 이사장이 박맹수 총장에서 교기를 전달했다. 
축사를 전하는 오도철 교정원장.
축사를 전하는 정헌율 익산시장.
원불교학과 예비교무의 축하의 꽃다발 전달.
교직원 꽃다발 전달.
딸에게 꽃다발을 전달받은 박 총장.
취임 봉고식에 참석한 내빈 및 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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