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연기·지도교사상
청소년 연극축제 수상

3관왕을 이룬 원경고등학교 연극반 '해피니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원경고등학교(교장 정도성) 연극반 '해피니스'가 15일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갤럭시홀에서 열린 '제31회 한국청소년연극축제'에서 우수단체상, 우수연기상, 지도교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청소년연극축제'는 한국교사연극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전국 중·고등학교 연극반 학생들의 열띤 경연으로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원경고등학교 연극반 '해피니스'는 이번 축제에서 이해성 작 '불량청년'을 무대에 올렸다. 이 작품은 사회, 정치 문제에 관심 없는 28세의 청년 '김상복'이 일제에 항거한 의사 '김상옥'의 동생 역할로 나온다. 그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광장에서 벌어진 집회에 휘말려 1921년의 경성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내용으로 공연은 현대의 '김상복'이 과거의 김상옥 의사를 비롯한 독립투사들을 만나면서 사회참여에 대한 생각이 변화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불량청년이 분장, 의상, 소품, 조명, 음향 등 전체적인 연극의 기본요소들이 잘 갖춰져 있고, 극적 상황을 잘 보여주면서 배우들의 연기를 돋보일 수 있도록 잘 도와주었다"며 "전반적으로 극의 템포가 좋아서 지루할 틈 없이 긴박감 있게 흐름을 이끌어 가고 있었기에 관객들이 작품에 빠져들 수 있었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2019년 1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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