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원 원불교봉공회장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무아봉공의 교법정신으로 세계봉공사업을 펼치고 있는 오예원 원불교봉공회장이 원기104년 재도약을 염원했다. 9년째 수장을 맡고 있는 오 회장은 그동안 원불교봉공회의 경과를 설명하면서 "사회·국가·세계를 향한 활동기반을 위해 '봉공 의미 재정립'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진행해왔다. 

봉공에 대한 교도들의 인식전환과 봉공의 의미에 대해 교리적 성찰이 필요하다"며 "원기102년부터 시작된 학술대회는 봉공회 50주년까지 매년 진행할 계획이며, 세계적인 봉공단체로 그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모든 교도들이 무아봉공의 정신을 실천하며 그 의미를 살려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실천의지를 다졌다. 

이어 그는 "내가 9년째 봉공회장을 맡아온 만큼 새로운 회장 선출이 필요하다. 새로 회장이 선출되면, 모두가 교법실천으로 무아봉공의 정신을 살리는 봉공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봉공회가 다양한 활동을 하고 대사회적 봉공을 실천함에 있어, 재가출가 교도들이 큰 힘을 모아줘 크고 작은 일들을 할 수 있었다. 전 교도들이 모두 무아봉공의 교법아래 봉공회원임을 알아 원기104년에도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종교인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의 성과를 설명하며 "4개 재가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 '답게살겠습니다' 운동을 사회적 확산운동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재가단체들의 이런 협력관계가 시너지를 발휘해 저력을 보인 만큼 재가단체들의 연계활동도 크게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가 선의의 경쟁이란 말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도가의 문화에서 함께 상생하고 협력해야 하며 각 단체가 형제임을 알아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어 "원불교봉공회는 각 단체의 부모와도 같다. 모든 교도들이 무아봉공을 실천해 내고 있는 그곳이 원불교봉공회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며 "오랫동안 봉공센터 건립에 노력해 왔으나 지금은 재가단체들이 함께 운영하는 공간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재가센터 건립이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각 단체들과 논의해 해결할 계획이다"며 재가센터 건립에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2019년 1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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