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심 원불교여성회장

[원불교신문=안세명 기자] 원기104년을 맞이하는 원불교여성회는 그 어느 해보다 바쁜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홍일심 회장은 "2월, 전국회장단 훈련을 시작으로 그동안 추진됐던 국내외 여성회 사업들을 내실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전산종법사의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의 경륜을 모든 공부와 사업을 일신하는 데 기준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 단위 700명이 넘는 여성교도들이 1박2일간의 정기훈련을 나는 것은 원불교여성회가 유일하다. 이는 한지성 전 회장의 염원인 동시에 후대 임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다. 홍 회장은 "여성회의 최대강점은 훈련된 조직이다. 지난해 훈련에서는 우리 사회의 이슈인 한반도 통일과 평화에 대해 회원들이 학습하고 다양한 사업을 구상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이를 구체적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교구별 사업 군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여성회는 '나를 새롭게' 하기 위해 여성회 교구 월례모임을 마음공부 훈련으로 거듭나고, 여성회 신문의 격을 높임과 동시에 전국훈련의 전문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교단을 새롭게'를 위해서는 오사카 재일교포 이주 1세대 지원 정례화, 지방교당 문화기행, 법인성사 100주년 법인기도 합력과 각 교구별 활동에 지원과 참여를 높임으로써 여성회 조직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세상을 새롭게'는 사)한울안운동을 통해 인도 라다크 청년 관광가이드 역량강화 교육사업과 인도 델리 방과 후 교실 지원, 유럽교구 무시선 한울안공동체 협력, 한겨례중·고등학교와 연계해 탈북청소년 후원을 발전시키고, 남원·순창의 정부위탁지원사업도 성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자살자를 위한 특별합동천도재와 살사프로젝트 전개, 각 종교 재가단체와 함께하는 '답게살겠습니다' 활동에도 적극 협력할 뜻을 내비쳤다.

홍 회장은 "어느 조직이든 인재양성이 가장 큰 화두다. 교법훈련과 임원교육, 교구별 핵심사업발굴이 여성회를 이끌어가는 저력이다"며 "교단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여성들의 헌신과 개척정신이 바탕이 된 만큼 새로운 도전의 시기에 능동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교단과 함께하는 훈련강화의 원년을 선언했다.

[2019년 1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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