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수위단회 중앙단원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재가출가 교도님 가정에 법신불 사은님의 호념과 위력이 함께 하기를 축원 올립니다. 지난해 말 우리 교단은 재가출가 교도님들의 마음을 모아 전산종법사님을 새로 모시고 수위단회와 교정원을 새로 구성하면서 교단 2세기를 힘차게 열어 갈 일련의 준비를 진행해왔습니다. 

우리들의 꿈은 세계 주세교단입니다. 세계교단은 외연의 적극적인 개척과 함께 우리 내면의 보편적 지성과 생활문화가 필요합니다. 인종과 민족을 넘어서서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는 〈원불교교전〉의 보편적 해석과 문화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이와 같은 교단 2세기를 열어가고자 할 때 지난 100여 년간 원각성존이신 대종사님과 선진 제위들의 정신과 노고를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진들께서 갖은 고생 중에도 낙도하시며 오늘의 회상 기초를 쌓으신 것은 일체 중생을 낙원으로 인도하고 세상을 개벽코자 하는 제생의세의 비전을 가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 교단은 창업기입니다.

출가는 출가대로, 재가는 재가대로, 교당은 교당대로, 기관은 기관대로 우리 앞에 주어진 과제들을 풀고 세계교단으로 나아가기 위한 혈성과 합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투철한 성불제중 제생의세의 서원에서 비롯돼 진리와 법과 회상과 스승에 대한 낱 없는 믿음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꿈은 세계를 향해 용맹 있게 나아가고 정진은 우리의 작은 일상에서부터 빈틈없이 챙겨가야 할 것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2세기, 근본으로 돌아가서 대업을 성취합시다. 세상의 평화와 함께 모든 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2019년 1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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