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효 수위단회 중앙단원

희망과 축복의 새 기운과 함께 원기104년 새 날이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존경과 공경의 마음으로 경산 종법사님을 상사님으로 추대하고, 새로이 교단의 희망을 이어갈 전산 종법사님을 모시는 대사식을 화합과 축복 속에 치뤘습니다.

또한 국가·세계적으로도 지구촌이 상생과 화합, 그리고 한반도 통일을 향해 한걸음 전진하는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처한 곳곳에서 사회·국가·세계와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재가출가 법형제 여러분! 새해에도 우리는 교단에 맥맥이 전해오는 자산이요 보물인 신성·적공·공심·합력의 정신으로 다시 결집하여 결복교운 열어가는 주인이길 서원해야 하겠습니다. 세상은 물질이 개벽됨에 따라 그 화려함과 편리함은 이루 말할 수 없으나, 그 물질의 주인인 사람의 정신은 약화돼 외로움과 고통으로 방황하고, 돈병·원망병의 수많은 병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상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하고 치유해 가려면 힘이 있어야 합니다. 나에게도, 교단에도 힘이 있어야 합니다. 중심이 분명하나 넘치지 않고 합리적이며, 공익을 위하고, 상생과 화합을 이끌어 내는 사람, 신망 받고 희망을 주는 사람이 힘 있는 원불교인의 모습입니다. 그 힘은 정기·상시로 생활에서 깊이 적공해 대종사님 전법사도로, 종법사님 대행자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때 갖춰집니다.

새해에도 교법을 실천하고 활용해 스스로 행복하고 주위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길 심축합니다. 우리 함께 손잡고 격려하며 결복교운을 열어 갑시다.

[2019년 1월4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