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철 교정원장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재가출가 교도님들의 마음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 넘쳐나길 심축합니다.

전산종법사께서는 '마음을 잘 쓰자'는 신년법문으로 올 한 해 우리의 공부 길을 제시해주셨습니다. 날이 지나서 당연히 맞이하는 새해라기보다는, 우리의 마음이 밝아 찾아오는 새해였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시응용주의사항 공부로 우리 속에 갊아 있는 부처님의 마음을 밝혀내야겠습니다. 

새로움은 나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마음을 잘 쓰면 삶이 즐겁고, 의미로워 집니다. 새로움은 정신개벽을 의미합니다. 각자의 정신개벽은 교단과 세상의 정신개벽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교단적으로 상시공부와 교화단 훈련을 통해, 대사회적으로 시민과 호흡을 함께하면서 소태산 대종사님의 교법을 실현하도록 파수공행 해야겠습니다. 

올해는 3.1운동과 법인성사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1919년의 3.1운동은 개벽의 상두소리였으며, 법인성사는 새 회상 법계인증의 힘찬 서막이었습니다. 100년이 지난 오늘, 그 의미를 이어받아 교정원은 '사람, 미래, 혁신'의 가치를 향해 개척정신을 가지고 교단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믿음은 선의 근본이며, 화합은 복의 근본이고, 정성은 덕의 조종'이라는 말씀처럼, 믿음과 화합과 정성으로 마음을 잘 쓰면 행복은 한량없이 샘솟을 것입니다. 결국, 내가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해집니다. 기해년 새해에는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꼭 찾아 교당이 행복해지고, 교단이 행복해지고, 세상이 행복해지는 해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2019년 1월4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