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4년 신정절 기념식
지역 인사 타종의식 참여

원기104년 새해 아침을 알리는 원음이 익산성지에 울려퍼진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와 상생, 통일을 염원하는 재가출가 교도들의 기원이 이어졌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1일 새벽, 대망의 원기104년 새해 아침을 알리는 타종식이 거행됐다. 이날 타종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이상주 익산경찰서장,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과 타종을 희망하는 재가출가들이 참여했다.  타종 간격마다 새해 소망과 해원을 담은 사회자의 안내 멘트가 진행돼 대중들의 염원을 하나로 이끌었다.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신정절 기념식은 전국 각지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모인 가운데 거행됐다. 대중들은 한반도의 평화, 상생, 통일 그리고 공생공영의 세계로 번영하기를 희망하는 신년기원과 더불어 좌산상사전 망배, 경산상사전 망배, 전산종법사 세배, 원로선진 세배를 올리며 한집안 대가족의 교단적 양풍을 이어나갔다.

전산종법사는 "원로 스승님들과 이 자리에 참석한 재가출가 여러분, 영상을 보고 계신 분들 모두가 금년 한해 건강하고 원하는 일들이 잘 이뤄지기를 심축드린다"며 경사스러운 신정절 아침의 덕담을 전했다. 이어 신년법문인 '마음을 잘 씁시다'의 성안법문을 직접 봉독한 전산종법사는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세상인 미륵불 용화회상이 앞으로 도래할 것임을 내다보고 법을 내놓았다"며 "열리고 밝아지는 후천개벽 시대에 맞고, 생활과 일 속에서 실천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를 강조한 소태산 대종사의 본의와 경륜을 생각할 때 상시훈련법이야말로 여래법이다"고 법문했다.

전산종법사는 "내가 처음 입문했을때 어른들께서 '마음공부하면 사주팔자 뜯어고친다'는 말씀을 듣고 의문이 있었는데, 우리가 공부해서 마음에 힘을 얻어 자유하는 심력이 생기는만큼 사주팔자를 뜯어고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이 말씀이 해득됐다"며 "그 마음공부가 쉬운 말로 상시훈련이다. 누구든지 하면 되는 길이다"고 생활속 상시훈련법 실천을 부촉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이정택 원로교무, 김복환 원로교무, 박윤철 원광대학교 총장 등 교단 선진들의 새해덕담과 함께 신규발령을 앞둔 배성연 교무, 전무출신을 서원한 정진범 원친회원의 새해다짐 시간이 새롭게 진행돼 대중들에게 설레이는 새해 감흥을 한껏 고취시켰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정토회교당 어린이들의 율동과 학생들의 댄스, 원광고등학교 보은회 임원학생들의 창작성가 '마음에 답이있다' 노래공연, 소프라노 이경서 교도(전주교당)와 바리톤 이승범 군산시립상임단원의 성악공연으로 새해 기쁨을 함께 했다.

[2019년 1월11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