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설이 교중 채포를 맡아 가꿀 새 많은 굼뱅이를 잡게 된지라 이를 말리어 약방에 파니 적지 않은 돈이 되거늘 당시 감원이 그 경과를 대종사에게 사뢰고 "이것은 작업 중의 가외 수입이옵고 그가 마침 옷이 없사오니 그 돈으로 옷을 한 벌 지어 주면 어떠하오리까" 하니,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것이 비록 가외 수입이나 공중 일을 하는 중에 수입된 것이니, 공중에 들여 놓음이 당연한 일이며, 또는 비록 연고 없이 한 것은 아니지마는 수많은 생명을 죽인 돈으로 그 사람의 옷을 지어 입힌다면 그 과보를 또한 어찌하리오."  (원시반본장 16절)

/강남교당

[2019년 1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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