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탁아원 법당·원장실 마련
지역 청소년교화의 쉼터 기대

프놈펜에서 기공식을 마친 한국어교실과 법당은 청수나눔실천회 지원으로 올 4월 준공될 예정이다.

[원불교신문=안세명] 캄보디아 프놈펜에 한국어교실과 법당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프놈펜 철거민 마을에 위치한 원광탁아원은 지난해 12월19일, 박청수 원로교무와 홍일심 원불교 여성회장, 허들링 건축 이정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원광탁아원은 원기94년 12월, 원불교 청수나눔실천회에서 인수해 현재 11명의 직원들이 생후 10개월에서 생후 50개월의 66명의 어린이를 보육하고 있다. 새롭게 신축될 공간은 120㎡ 규모로, 탁아원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열악한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과 교화활동이 이루어질 계획이며, 청수나눔실천회의 지원으로 올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정승원 교무는 "박청수 교무의 원력으로 1988년 캄보디아와 첫 인연을 맺고 후원해 온지 31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많은 부모들이 어려운 가정 형편이지만 자녀들을 탁아원에 맡기고 경제적 활동을 하며 자력을 세워가고 있다. 이들을 위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지역사회에 모범적 복지기관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청수 원로교무는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원광탁아원 운영이 8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법당과 원장실이 마련되지 않아 휴식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이번 기공식을 통해 새로운 교실과 교화 공간이 확충되는 만큼 탁아원을 졸업하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지역 청소년들의 쉼터로 크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협력해 준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번 원광탁아원 법당 및 한국어 교실이 완공되면 프놈펜 지역 청소년들이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마음공부와 한국어 공부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전개될 것이며, 부모교화로까지 확산할 예정이다.

[2019년 1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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