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인문학연구소, 교사워크숍
니르베이 싱, 현장 활동 문답

마음인문학연구소가 2019 OMK 교사워크숍에서 니르베이 싱 박사와 문답감정으로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유아인성교육 OMK(OpenMind Korea)가 교육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프로젝트 진행 3년 만의 성과로, 현장 활동의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마음인문학연구소는 5일 익산 유스호스텔 은혜관에서 2019 OMK 교사워크숍을 진행했다. 니르베이 싱(Nirbhay Singh, Augusta University) 박사가 직접 참관해 사례담을 공유하며, 교사들과의 문답시간으로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유아인성교육 OMK는 마음인문학연구소가 세계적 학술지 〈Mindfulness〉 편집장인 니르베이 싱 박사팀과 함께 솜리원광어린이집, 신용원광어린이집, 구례원광어린이집을 대상으로 2017년~ 올해까지 3년 동안 국제협동연구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OMK 인성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세 곳의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를 대상으로 50여 명이 참여한 이날 워크숍은 현장 활동 진행과정과 사례 등을 공유하며 현장에서의 실제 변화와 효과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음챙김(mindfulness)을 적용한 유아인성교육 9가지 일일활동은 명상, 자애명상, 요가, 감사와 친절, 감정찾기 보드, 훌륭한 나 보드, 나를 위해 있나요, 조그만 발바닥 명상, 배움활동 등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진행된 '배움활동'은 몸의 움직임을 통한 자기 알아차림과 통제, 자기안정, 긍정적 행동 선택을 위한 감정조절, 사회적 의사소통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활동으로 인성교육의 깊이를 더해 주목됐다. 

사례담 발표에 나선 박화순(구례원광어린이집)교사는 "만3세 반은 움직임이 많은 시기여서 많은 활동을 진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 교사로서 보람을 느꼈다"며 "마음챙김 활동을 통해 교사인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고 챙겨보며 나 또한 성장하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조미진(신용원광어린이집) 교사도 사례담 발표를 통해 "새로운 반을 맡게 되고 마음챙김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 가장 잘한 마음챙김 활동이 벨 활동이었다. 가장 쉬우면서도 도움이 되는 활동이었다"고 소개했다. 마음챙김 활동 중 아이들의 성향과 분위기에 맞는 활동을 선택하고 집중한 현장 효과를 공유한 것이다.

솜리원광어린이집 이인옥 교사는 "지난해 연수를 듣고 나서 진행해야할 활동이 늘었다는 생각도 솔직히 했었다"고 전한 뒤 "스스로 명상과 OMK 프로그램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자 어떻게 하면 하루일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매일활동으로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원아들의 하루일과 속에서 OMK 프로그램을 응용하는 실천사례들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교사와의 문답시간에서 니르베이 싱 박사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줘야 한다. 발바닥 명상은 다양한 감정 상태에서 발가락의 중립적인 장소로 의식을 옮기는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스스로 감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며 '조그만 발바닥' 명상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밖에도 이날 교사워크숍에는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느낀 학부모의 감상이 영상에 담겨져 인성교육의 현장 효과를 실감케 했다.

[2019년 1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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