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회 임시수위단회
교화단 조직 방향 재정립 의결
〈불법연구회통치조단규약〉 계승

제237회 임시수위단회는 단 조직 방향 재정립 의결을 비롯해 104~106 교정정책 심의, 원불교소태산기념관 현황 보고 등 교단 현안과제들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원불교신문=안세명] 현행 교화단 조직방향이 소태산 대종사가 밝힌 〈불법연구회 통치조단규약〉의 단원규칙과 세칙을 모본으로 재정립된다. 제237회 임시수위단회에서는 출가교화단 및 수위단회 규정개정을 통해 단조직 명칭 변경과 104~106 교정정책 심의, 소태산기념관 건립 현황보고 등 시급한 개혁 현안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전산종법사는 개회사에서 '실력삼단(實力三段)'을 설파하며 단원들을 독려했다. 전산종법사는 "정산종사의 만대 법문인 '명대실소(名大實小) 후무가관(後無可觀)', '이름만 크고 실지가 작으면 뒤에 가히 볼 것이 없다'는 말씀은 지금 교단의 모습과 같다"며 "밖에서 바라보는 원불교는 희망과 신뢰도가 높지만, 안으로 그 실상을 살펴보면 과하게 선전됐거나 다소 실망스런 부분도 있다"고 최후승리가 실력에 있음을 강조했다. 

전산종법사는 대산종사의 '교단 1대는 대종사, 2대는 정산종사, 3대는 당신 기운으로 가며, 교단 4대는 대중기운으로 간다'는 법문을 인용하며 "앞으로의 시대는 한 분의 지도력에 의지하는 시대가 아닌 대중의 힘이 지도력이 된다. 대중이 곧 종법사인 것이다. 교화단이 그 실체이며, 재가출가 전 교도를 한 덩어리로 만드는 동력이 교화단에서 나온다"고 3대말 4대초 분수령에 서있는 단원들의 역할론을 주문했다.

동정수 수위단회 사무처장은 단조직 방향 재정립 안건에서 "〈출가교화단 규정〉 제5조 1항 '출가교화단은 각단 항단 저단 등 28수에 따라 조직하며, 시행의 편의상 각단은 정수위단, 항단은 차위단, 저단은 이차위단…'이라는 규정에 따라 최하위단을 저단으로, 최상위단을 각단으로 그 중간단을 항단으로 이름하여 운영하고 있었다"며 대종사가 직접 교화단의 모체를 밝힌 〈불법연구회 통치조단규약〉과 배치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에 임시수위단회에서는 현행 〈수위단회 규정〉 중 '정수위단을 각단이라 하고 그 이하 단은 28수에 따라 호칭한다'는 조문을 '최상위 교화단은 정수위단, 최하위 교화단은 각단, 그 상위단은 28수에 따라 호칭한다'로 개정함과 동시에 '수위단'을 '정수위단'으로 '각단회의'를 '정수위단회'로 변경함으로써 〈교헌〉에 밝혀져 있는 최상위 교화단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또한 3대3회 후기 수위단회 운영은 6개 상임위원회 활동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는 의안 발의가 희소했던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과의 연석회의를 확대함과 동시에 전문위원들과의 연구성과를 혁신과제로써 적극 발의하며, 정책연구소는 상임위원회 활성화를 지원하는 체제로 재정비 된다.

이어진 소태산기념관 중간보고에서 정상덕 단원은 "600억 원이 소요되는 공사인 만큼 종교동과 업무동을 포함 총공정률 68.7%(1월1일 기준)를 넘겼으며, 4월30일 준공검사와 9월21일 봉불식을 예정하고 있다"며 "교정원, 원음방송, 원광대학교, 원광보건대학, 근린생활시설, 임대사업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또한 이번 수위단회에서는 일본교구 교령으로 양현수 원로교무가 임명됐다.

제237회 임시수위단회는 단 조직 방향 재정립 의결을 비롯해 104~106 교정정책 심의, 원불교소태산기념관 현황 보고 등 교단 현안과제들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2019년 1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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