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허광영 이사장 취임
건학정신으로 새 도약 다짐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이·취임 봉고법회에서 허광영 신임 이사장이 원광학원 건학 정신기를 전달받았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학교법인 원광학원(원광대·원광보건대·원광디지털대)이사장 이·취임 봉고법회가 14일 원광대 숭산기념관 3층 대법당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 제12대 신명국 이사장과 제13대 허광영 신임 이사장을 비롯해 김창규 중앙교의회 의장, 법인산하 기관장 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기존 이·취임식을 대신해 행사 시작과 끝마침을 법신불 일원상에 고하는 봉고법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기도 및 독경을 시작으로 이임봉고와 원광학원 건학정신기 전달, 취임봉고, 오도철 교정원장 설법 등이 이어졌다.

먼저 신명국 전임 이사장의 이임봉고가 있었다. 신 전임 이사장은 "그간 중책을 맡아 오면서 교육환경의 변화에 따르는 크고 작은 일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법신불의 가호와 스승님의 지도, 학교 구성원 모두의 크신 합력과 결과라고 믿는다"고 이임봉고문을 올린 뒤  후임 허광영 이사장에게 원광학원 건학 정신기를 전달했다. 

원광학원 건학 정신기는 법인을 상징하는 법인기(法人旗)로 원광학원 건학정신인 개교이념의 구현, 과학과 도학의 병진교육,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양성이 새겨져 있다. 원광학원 건학 정신기를 전달받은 허광영 신임 이사장은 "제13대 이사장의 중임을 맡아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 정신과 '지덕겸수 도의실천'의 건학이념을 성실히 구현해 원광학원의 새로운 도약에 정성을 다하고자 한다"고 취임봉고를 했다. 

허 신임 이사장은 올 신년사에서 "원불교가 세운 교립학교인 원광학원 각 대학은 유일한 목적과 행동과 성과를 이루려는 세계유일의 대학으로 후천개벽 참 일꾼, 참 주인을 양성하는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을 구현하는 산실이다"고 강조하며 "원광학원 설립동기와 취지가 더욱 살아나도록 하겠다. 원불교 교법이 원광학원을 밝혀 구성원이 서로 부처님으로 대접받고, 더불어 은혜를 나누는 훈훈한 낙원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허 이사장은 "학생마다 원광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과학과 도학을 원만히 준비해 세상에서 환영받는 인물로 커 가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 봉고법회에서 원광학원 산하 각 기관 교당 교무들이 축가 '기도해요' '한맘으로 우리 모두'를 불러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2019년 1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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