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고 명석하며, 다정다감하고 편안한 성품으로, 일생을 교학을 위해 헌신하신 수산(守山) 김도공 정사가 1월14일 열반에 들었다.

전산종법사는 발인식에서 수산 정사의 지혜롭고 담백한 평소의 성품을 기리며 "20여 성상 원불교학 정립과 교법 대중화에 헌신한 수산정사의 노고를 기억한다. 성숙한 실력과 화합력을 바탕, 대안정력으로 다시 이 회상이 오길 심축한다"고 설법했다.

수산 정사는 1966년 11월12일 전북 익산시 평화동에서 부친 후산 김성현 정사와 모친 후타원 정순기 정사 사이의 2남 2녀 중 둘째로 출생했다.

수산 정사는 원기52년 부친이신 후산님의 연원으로 정토회교당에서 입교, 원기70년 좌타원 김복환 종사의 추천과 수타원 박인원 정사의 보증으로 전무출신을 서원, 원광대학교에서 수학 후 원기77년 서원승인 받았다.

원기78년 광주교구(현 광주전남교구) 주사를 시작으로 원기82년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교무, 원기92년 교학대서원관 지도교무 겸 원광대학교 교수, 원기94년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교수로 일반대학원 부원장, 교학대학 학장으로 봉직하였다.

교학발전과 후진양성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셨던 수산 정사는 오로하고 순일한 교법정신으로 철저히 공부였고, 공도에 헌신한 교육자의 표상이었다.

수산 정사는 갑작스런 이상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동하였으나 쾌차하지 못하고 원기104년 1월14일 오전 10시49분 열반에 드니, 수산 김도공 정사의 세수는 54세, 법랍은 34년,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준1등, 원성적 정2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모신다.

유족으로는 정하윤 정토와 딸 은미, 은주와 아들 원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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