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종사께서 
대중에게 물으십니다.

"지금 이 순간,
성품 자리를 일러 보아라."

대중이 여러가지로 대답했지만
인증하지 않으시고,

"그럼 정산(鼎山)이 
한 번 말하여 보라."

"언어도가 끊어지고 
심행처가 멸했습니다."

"그래.
그 말이 꼭 맞다.
그 말이 꼭 맞다.

언어의 길이 끊어지고 ,
마음에 가고 머뭄이 없는
그 자리니라.

이제 확연히 알았느냐."

오늘도
텅 비어 두렷한
일원상 부처님.

나의 참 마음,
심불(心佛) 전에 귀의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19년 1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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