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습관적 감정으로부터 자유
다양한 선객 참석, 깊은 만족감 드러내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미주 원다르마센터에서 연말 동선(WON Moving Meditation) 훈련이 12월29일부터 원기104년 1월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되어 선객들의 굳은 몸과 마음을 법열로 달구었다.

“방석 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야만 좌선이 아닙니다. 마음과 기운이 내려져야 좌선입니다. 기운을 내리고 호흡을 살피며 집중을 하면 움직임 속에서도 선의 공덕이 나타납니다. 일백동작을 한 동작 하듯이 힘을 빼고 한 호흡 한 호흡을 처음처럼 새롭게 바라만 보세요. 모든 동작이 낭낭한 염불처럼 이어집니다.” 동선을 지도하는 교무님의 목소리가 역력하다.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하고 경험 많은 선객과 처음 참여한 초보선객 등 다양한 선객들이 함께 어울려 진지하게 훈련에 참여하였다. 이번 훈련은 명상의 깊은 단계인 천지로 살아가는 방법을 다양한 동선(Moving Meditation)과 좌선 그리고 염불과 기도를 통하여 익히도록 구성되었다. 심신 간 긴장을 바로 파악하고 몸의 통로를 열어주는 심신 이완법, 기운 강화법, 감정의 조절법과 성리공부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여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일요일에는 원다르마센터 새해 법회에 함께 참여하여 지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회의 문구와 함께 올린 절 수행은 선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자연스럽게 원불교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다.

선객인 70대 우데이는 “수년째 동선(WON Moving Meditation) 훈련에 참여하고 있지만 조금도 지루하지 않고 설레기만 하다”며 동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30대 초반의 브라이언은 “원불교를 공부하며 더 이상 새해 소망이 거창한 계획이나 부담이 아닌 작은 실천으로부터 이뤄지고 매일 매일이 새해인 것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훈련을 지도한 송대성 교무는 떠나는 선객들을 안아주며 “수행을 조용한 곳에서 앉아서만 하다보면 사람이 게을러지고 공덕도 적습니다. 생활 속에서 마음이 본래 청정하고 고요함을 바로바로 확인해서 활용하세요. 생활 속에서 번뇌가 아예 힘을 못 쓰게 해야 합니다. 번뇌가 많으면 세상이 어두워지고 자신을 맑히면 가족과 이웃에게 저절로 은혜가 퍼져나갑니다. 이것이 선의 응용이고 선으로 공덕을 이루는 원불교 공부입니다”라며 상시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당부하였다.

한편, 미주 원다르마센터 여름 동선(WON Moving Meditation) 훈련은 7월19일부터 7월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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