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 진급의 삶 당부
교정정책안내, 공부담 발표

정토회가 신앙심과 공부심 진작을 위한 동선을 진행했다. 친목과 화합, 공부심을 진작 시키기 위한 이번 정토회 동선에서는 전산종법사가 훈증법회를 열어 훈련에 참여한 정토회원들을 격려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정토회가 신앙심과 공부심 진작을 위한 동선을 진행해 400여 명의 정토회원들이 참석했다. 13일 정토회교당 대각전에서는 정토회 교화분과가 주관해 '마음을 잘 씁시다'라는 주제로 동선을 열어 종법사 법문과 교정정책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매년 새해를 맞아 정토회원들은 친목과 화합의 의미로 함께 동선을 진행하며, 공부인의 표준으로 한해를 시작했다.  

황성희 정토회원의 성가지도로 시작된 이번 훈련은 정토회교당에 부임한 서원복 보좌교무의 인사와 강덕제 주임교무의 결제법문, 공부담 발표, 교정이해의 시간, 전산종법사의 신년법문이 진행됐다. 특히 전산종법사는 법문을 통해 정토회원들에게 '일생의 큰 목표가 무엇인가'를 설명하며, 정토회원의 삶속에서 공부심을 강조했다.

전산종법사는 "정토회원들의 보람은 공부에 있다. 일생을 살면서 큰 복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갖춰야할 것은 지혜다. 이 회상을 만나 큰 목표로 스스로의 공부를 챙겨 마음의 지혜가 밝아지도록 힘쓰자"며 "정토회원은 교역자들의 뒷받침이 되는 만큼 절반은 전무출신의 삶이라 생각할 수 있다"고 법문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세상을 제도하는 데는 법을 살리고 법으로 커나갈 때 가능하다. 의식주만으로 세상을 제도할 수는 없다. 대종사께서는 생활 속에서 상시응용주의사항 6조로 공부길을 쉽게 열었다. 상시응용주의사항 공부로 스스로 변화하고 진급하는 공부인이 되길 바란다"고 부촉했다.

이어 교정이해의 시간에서는 오도철 교정원장의 특강과 함께 104~106 교정정책을 안내하며 비전과 목표, 정책의 핵심가치 등을 설명했다. 오 교정원장은 "104~106 교정정책의 핵심가치는 '사람, 미래, 혁신'이다. 훈련을 통해 전무출신의 역량을 강화와 재가교도 교화참여 기회를 확대하며, 청소년 교화에 더욱 집중해 중장기 교화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나를 변화시키고, 교단을 변화시키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교정정책을 전했다. 

이날 공부담은 이자은 정토회원이 경계 속에서 마음을 챙기며 공부했던 사례를 발표했고, 강덕제 교무는 결제법문을 통해 2세기의 주역이 된 정토회원들의 자세와 공부를 강조했다.

강 교무는 "정토라는 이름은 바를 정(正)에 흙 토(土)다. 한자 바를 정은 한 일(一)에 그칠 지(止)를 쓰며, 흙 토는 열십(十)에 한 일(一)을 쓴다. 글자를 풀어보면 하나에 멈출 수 있는 이가 정토회원이며, 열사람이 하나가 되고, 한사람이 열사람을 떠받칠 수 있는 이들이 정토회원이다"며 "원불교 1세기의 주역은 여성교역자였다. 2세기를 맞은 지금은 여성교역자보다 남성교역자들이 많아졌으며, 정토회원들이 2세기의 주역이 된 것이다. 정토회원들의 공부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교단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자은 정토회원은 "마음공부를 할 때 항상 경계에 끌린 마음을 해결하지 못하고 감정의 찌꺼기가 남았다. 마음공부가 내겐 너무나 어려웠었다"며 "오랜 시간 공부를 하다보니 하나 하나 조금씩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조금씩 행복을 느끼고, 법동지들과의 공부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공부담을 전했다. 

[2019년 1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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