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석 교구장, 정교동심 공동합력 강조
5대종단 공동선언문, 한반도평화 적극 지원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 불교, 천도교 등 부산지역 5대 종단 지도자 100여 명이 부산시청에서 합동 신년인사회를 갖고 종교 간 화합과 정진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11일 오후 3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5대 종단 합동 신년인사회는 부산시가 주최한 행사로 5대 종단 대표자들이 새해 인사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희망찬 새해, 함께 나아가는 부산을 위해 2019 부산광역시 5대 종단 신년인사회 자리를 부산시 최초로 마련했다. 종교는 평등, 종단은 화합, 시민은 행복이라는 목표를 함께하기 위해 부산시와 5대 종단은 앞으로도 다같이 고민하고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불교 경선 스님(불교연합회회장), 기독교 서창수 목사(부기총 회장), 천주교 김계춘 원로신부(부산종교지도자협의회 초대회장), 천도교 박차귀 부산여성연합회장이 참석했고 원불교에서는 안인석 부산울산 교구장을 비롯해 김대원 교의회의장 등 재가출가 교도 10명이 함께했다.

안인석 교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사회가 발전하려면 민관이 합력해야하지만 ‘종’을 더하고 싶다”며 “종교계는 포교사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가 행복한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한 일에 헌신하는 것도 중요하다. 민과 관, 종교계의 동심합력으로 부산시의 난제를 함께 해결해 세계 중심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5대 종단은 ‘한반도 평화시대를 부산이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종단간 협력을 바탕으로 부산의 미래와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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