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 이응준 교무] 현재 가장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종교음악으로 교회음악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교회음악은 성경의 내용과 신앙적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들이 대부분이다. 시작은 학자들마다 시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그 기원이 달라 질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그레고리오성가라는 단선율 성가로 시작해 바로크 시대에 종교음악으로 여러가지 양식이 꽃을 피우게 되는데, 헨델과 바하와 같은 천재 작곡가들에 의해 신앙이 대중문화 예술로 거듭 날 수 있었다.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는 "인간의 영혼을 구하는 신학을 제외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학문은 음악"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신학과 예술의 속성이 하나로 엮어진 교회 음악은 융합, 발전되면서 교회 음악이라는 학문적인 분야에 까지 완성을 이뤘다. 

비록 종교음악이기는 하나 교회음악가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문화 이해가 기초해야 종교음악으로서의 교회음악을 할 수 있으며, 특히 성경에 근거한 신학적 이해는 무엇보다 음악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그리고 교회음악의 중심에는 기도가 존재한다.  "공중 기도에는 말로 하는 기도와 노래로 하는 기도가 있다"고 칼뱅은 이야기 한다. "노래는 더욱 열광적이고 불타는 것처럼 뜨거운 마음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예배 안에서 노래를 부르면 신을 찬양하고 기도하려는 마음에 더욱 뜨겁게 감동시킬 수 있는 위대한 힘과 능력이 있다"고 성가가 가진 힘을 확신했다. 이는 음악이 특히나 신앙에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음악이 가진 치유력에 신앙의 치유력이 접목되면 교회음악은 신앙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가장 강력한 치유와 교화도구로 지금까지 발전해 왔다. 

비슷한, 또는 같은 요소를 각기 종교에서 활용하는데 있어 나타나는 차이점은 각 종교의 특징과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얼마나 고민하고 연구하는 정도에 따라 그 양적·효과적인 부분이 대중화와 교화라는 현실로 이어진다는 것을 교회음악의 노력과 발전을 통해서 엿보고 배울 수 있어야겠다.

/영산선학대학교

[2019년 1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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